지금은 하루가 서서히 저물어 가는 오후 시간입니다. 새벽에는 천둥과 번개가 내려치더니 지금은 산뜻하게 개인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먼옛날 평강공주 신랑 온달장군이 백제군과 싸우다 전사하였다는 아차산 중턱에 위치한 구리 경찰서 사 무실에 앉아 결재를 거의 다 마무리한 후 잠시 울림 사이트에 들어와 보았습니다.
26기 후배들이 들어왔다는 소식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마치 20여년전 심어놓은 작은 보리수 한그루가 무럭무럭 자라 이제 아름드리 나무가 된 것같은 기쁨이 다가옵니다.
20년 전인 1985년 이맘때 쯤, 당시 마곡사 포교당(동불사)에서 법회를 보던 우리 학생회는 다른 학생회와의 갈등으로 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저는 후배들의 법회를 위해 선지식을 찾아 다니다가 원효정사에 계시는 해월스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스님을 모시고 법회를 몇번 개최하다가 '이분이다'라는 필(feel)이 딱 꽂히면서 그만 학생회의 본적을 원효사로 옮겼습니다.
그 후로 20여년이 흐른 지금,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초심으로 우리들을 지도해주시는 해월스님덕분으로 울림불교 학생회는 날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컴맹이시던 스님께서 인터넷의 각종 테크닉을 구사하고 계신 것은 정말 경외할 만한 발전입니다.(옛날에는 볼펜으로 빡빡하게 다 써서 원효지를 만드셨는데...)
오늘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미산 같은 악업을 지었지만, 그래도 한가지 잘한 일이 있다면 20년전 이맘때 해월스님을 찾아간 것은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첫댓글 왕고의 한 마디에 아래 기수들 정신좀 차리려나 ㅎㅎ4기 아래로 꼬리글 달아 보아라
헉..4기 선배님!! 23기 후배 인사드립니다..(꾸벅) 선배님이..원효스님을..^^ 선배님도 부디 행복하세요^ㅡ^
선배님 평안히 잘 계시온지요..? 못뵌지 한 5-6년 된 듯합니다...건강하세요~~^^
헉..선배님 반갑습니다.. 저도 지금 아차산 중턱에 살고있는데..광진구 살아요~ㅋ 기회가 된다면..함 찾아뵐께요^^
이런- 감동스러울때가.. ㅠ_ㅠ
울림행사때마다 가족들과 함께 하시는 선배님의 모습 보면서 많은걸 느끼고 생각한답니다. 귀한 인연의 끈을 만들어주신 선배님!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1학년 울림의 밤때 뵜던것 같네요..ㅎㅎ 선배님 항상 관심갖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그리고.. 울림이 4기선배님들부터 본적을 옮긴이유를..듣고싶은 이유가 뭘까..;;흐흐..;;
와ㅡ 감동.
ㅎㅎ 나름대로 부고에서... 그리고 대학다니며... 그리고 사회생활하면서도 울림에 대한 끈끈한 정만은 누구 못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선배님만 뵈면 절로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