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마타갈파교구장 롤란도 알바레스 주교 (AFP or licensors)
바티칸
교황청, 니카라과서 석방된 알바레스 주교, 모라 주교, 사제 15명 맞아들이다
니카라과 정부가 2022년부터 구금돼 있던 마타갈파교구장을 비롯해 시우나교구장, 신학생 2명, 사제 15명을 석방했다.
Salvatore Cernuzio
니카라과 정부의 탄압을 받아 1년 넘게 구금돼 있던 마타갈파교구장 롤란도 알바레스 주교를 비롯해 시우나교구장 이시도로 모라 주교, 신학생 2명과 사제 15명이 풀려났다.
니카라과 정부는 가톨릭계 인사 19명을 석방했다.
수도 마나과의 정부 관리들도 현지 언론이 처음 보도한 해당 소식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에 머물고 있는 사제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1월 14일 오후 로마에 도착했다. 이제 이들은 교황청의 손님이다.
마타갈파교구장 겸 에스텔리교구장 서리 알바레스 주교는 2022년 8월 가택연금 상태에서 징역 26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부터 옥살이를 이어오던 중이었다. 모라 주교는 지난해 12월 체포됐다.
교황은 2024년 새해 첫 삼종기도 말미에 니카라과에서 “자유를 박탈당한” 주교와 사제들의 상황을 언급한 바 있다. 교황은 니카라과의 모든 이에게 “기도 안에서 가까이 있다”고 말하고 하느님 백성에게 니카라과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언제나 대화의 길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니카라과 사제 12명이 구금 상태에서 풀려남에 따라 교황청이 이들을 받아들이고 로마교구 내 숙소를 마련하기도 했다.
번역 고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