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째 짤순이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클래스A 멤버인 이지연이 비거리가 짧은 여성 골퍼를 위한 4가지 팁을 공개한다.
1 악력을 키우자
레슨을 받을 때 “손에 힘을 빼라, 그립을 가볍게 잡아라” 등의 조언을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여성 골퍼는 힘껏 공을 때리지 못할 것 같아 클럽을 꽉 쥔다.
이렇듯 여성 골퍼가 힘을 빼지 못하는 이유는 악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악력이 부족하면 백스윙 때 코킹이 원활하지 못해 헤드 스피드를 높일 수 없다.
또 스윙 중에 그립을 놓치면서 정확한 임팩트가 나오기 어렵다.
이는 비거리 손해로 이어진다.
악력을 기르기 위한 방법은 사진과 같이 클럽의 가운데를 잡고 손을 회전해 클럽을 지면과 수평이 되게 한다.
점차 무게감을 더 느낄 수 있도록 그립 쪽으로 내려 잡고 운동한다.
왼손으로 연습하면 부드러운 릴리스 동작도 익힐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한 손으로 신문지를 꽉 움켜잡고 골프공만 한 크기가 될 때까지 힘을 다해 구긴다.
2 지면 반력을 활용하라
비거리가 짧은 여성도 외부의 힘을 잘 활용하면 자기가 가진 힘이 약하더라도 충분히 비거리를 낼 수 있다.
여기서 외부의 힘은 바로 지면 반력이다.
지면 반력은 골프에서 쓸 수 있는 유일한 외력이다.
지면에 힘을 가하는 만큼 돌아오는 힘도 크다.
짤순이 중에는 백스윙 때 하체를 잡아 두고 회전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그러면 하체가 제어돼 지면 반력을 활용할 수 없다.
백스윙 때 왼발 뒤꿈치를 강하게 밟으면서 지면을 차는 듯한 느낌으로 스윙한다. 백스윙 때 하체는 따라가지 않고 왼발 뒤꿈치만 살짝 든다.
그 힘은 클럽 헤드에 전달되고 헤드 스피드를 높여줘 긴 비거리로 이어진다.
왼발 밑에 물을 머금은 스펀지를 놓고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면서 이 스펀지에 물을 쥐어짠다고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3 깎아 치는 스윙을 고쳐라
많은 여성 골퍼가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공을 깎아 치는 것이다.
그러면 공의 회전이 많아져 공이 떴다가 뚝 떨어져 거리 손해를 보게 된다.
이 실수를 방지하려면 어드레스부터 체크한다.
깎아 치는 골퍼를 살펴보면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나오고 골반이 열린 상태로 셋업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자세는 백스윙 회전도 어렵고 다운스윙도 아웃-인 궤도로 이어진다.
셋업했을 때 어깨와 골반 얼라인먼트를 클럽을 활용해 체크한다.
어깨는 타깃과 평행하게 만든다.
골반은 살짝 오른쪽을 겨냥하면 좋다.
사진과 같이 클럽을 ‘八’ 모양으로 내려놓는다.
골반은 아래쪽 클럽 방향, 클럽은 위쪽 클럽 방향을 향하도록 연습한다.
4 캐스팅 동작을 버리자
백스윙 톱 이후 다운스윙 시작과 동시에 손목이 풀리는 현상을 캐스팅이라고 한다.
여성 골퍼들의 경우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과하게 코킹해 캐스팅 동작으로 연결될 때가 많다.
이 동작은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어 내지 못하거나 임팩트 때 볼에 힘을 전달할 수 없다.
그 결과 미스 샷으로 이어지거나 샷 거리가 줄어든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백스윙 때 만들어진 손목 코킹을 임팩트 구간까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먼저 적당한 코킹을 만드는 방법부터 소개한다.
사진과 같이 클럽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엄지손가락을 얼굴 앞쪽으로 당겼을 때 무리가 없는 정도의 각도를 생각하면 된다.
캐스팅을 방지하는 이미지 트레이닝 방법은 이렇다. 먼저 물이 반 정도 채워진 페트병을 준비한다.
여기에 채워진 물을 에너지라 생각하자. 이 에너지를 허리선까지 유지했다가 이후에 뿌려주는 연습을 한다.
에너지를 모은 후 클럽 헤드에 전달한다는 느낌을 익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