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콩류 등 식물성 식품 위주로 구성된 식사를 하면 체중,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채소, 콩류 등 식물성 식품 위주로 구성된 식사를 하면 체중,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코크대 연구팀이 성인 30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3주간 ▲평소 식단 섭취군 ▲NiMe 식단 섭취군으로 분류됐다.
NiMe 식단은 주로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 발효식품 등을 전통적인 조리법을 활용해 섭취하는 식단이다. 매 끼니 당 채소, 콩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고기,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은 하루에 1회만 섭취하는 식이다. 연구팀이 준비한 하루 식사 예시는 다음과 같다. ▲아침(고구마, 검은콩, 오렌지 주스) ▲점심(퀴노아 샐러드, 배, 아몬드) ▲저녁(돼지고기 안심, 구운 감자, 코울슬로)으로 구성된다.
추적 관찰 결과, NiMe 식단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7% 감소했고 혈당이 6% 낮아졌으며 염증 및 심장질환의 징후인 C 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14% 줄어들었다. 각 그룹은 같은 칼로리의 식사를 했지만 Nime 식단 그룹만 체중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채소, 콩류 속 섬유질이 장내 미생물군을 건강하게 변화시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섬유질은 장내 유익균 먹이가 돼 유익균 증식을 돕고 장 건강 유지를 돕는다. 장 건강은 ▲만성질환 예방 ▲뇌 건강 개선 ▲체중 조절 ▲염증 조절 등 전반적인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연구를 주도한 옌스 윌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식단을 통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표적으로 삼아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음을 밝혔다”며 “추후 이를 토대로 새로운 식생활 지침을 마련하고 특정 장내 미생물군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Cell’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24/202501240192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