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박사모님들,
병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축수합니다.
새해 첫날은 젊잖게 글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고창 선운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혹 근혜님에 대한 사랑 노래가 안올라있다고
섭섭해 하시는 님들께서도 오늘만 참아 주시길...
고창하면 가장 먼저 선운사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라는
송창식의 노랫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만,
저는 조영남의 '모란동백'이 먼저 떠오르더군요.
지친 몸을 푹 쉴 수있는 그런 푸근함과 서정을 주는 절이라는 생각에...
눈속에 푹 묻혀있는 선운사로
조영남의 '모란동백' 노래 한자락 잡고 가 보십시다요.
고창은 토지가 비옥하기도 하지만 풍족한 해산물로도 유명한데...
특히 크고 작은 염전들이 산재해 있는 곳이기도 하죠.
고창은 토지가 비옥하여 농경지로 이용하기 좋으며
서해안은 전라북도 부안군계에서 고창군 상하면까지 5개면에 이르러
연장 74㎞로서 굴곡이 많으며 해상에 무진장한 해산물이 있어
수산발전이 크게 기대됩니다.
해안 일대에는 남한 유일의 대규모 염전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염전이 산재해 있는 곳...
특히 해양수산부에서 어촌체험마을로 지정한 서천군 월하성 마을과
고창군 하전마을, 화성시 제부마을, 영광군 두우리 마을,
시흥시 오이도 마을 등에서도
갯벌체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 서태안 볏가리마을, 몽산포 등과 같이
갯벌과 대부도, 제부도, 용유도, 장봉도, 강화도 동막해변도
갯벌 체험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고 하는데
겨울이라서 말만 듣고 왔습니다.
다시 선운사 얘기로...
선운사는 2월부터 눈속에 핀 동백꽃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또 하나 피보다 붉은 색으로 슬프게 피는 상사화로도 유명하지요.
꽃이 먼저 인사를 건네는 선운사는 경내에도
온통 꽃으로 뒤덮인다고 합니다.
대웅전 뒤로 소담스레 자리잡은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와
마지막 남은 힘을 태워 붉디 붉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상사화가 아주 불타는듯 하다는데
동백꽃은 5월 중순까지도 만나볼 수 있고
가을에는 상사화가 아름다운 선운사는 조선 중기 양식을 간직하고 있는
대웅보전과 만세루, 산신각 등의 건물들이 경내에 자리해 있고,
모자를 쓴 모습의 독특한 불상인
지장보살조상(보물 280호)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백제 위덕왕(서기 557년) 때 창건된 선운사는
한때 89암자에 3,000승려가 수도했을 만큼
그 위용이 대단했답니다. 그 많은 암자는 이제
선운사와 5개의 암자만이 남았는데,
최근 들어 더욱 시선을 모으는 암자가 도솔암입니다.
고창에서는 가을이 되면 수산물축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가을 바다의 풍성한 먹거리가
미식가와 체험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답니다.
서해안을 비롯한 전국 해안관광지의 금어기가 끝나
충남 홍성과 경기도 시흥 오이도, 전북 고창 등지에서
수산물과 갯벌 축제를 잇따라 준비하고 있답니다.
끝으로
고창을 대표하는 다섯 가지 음식이 있다고 자랑이 대단하더군요.
고창의 오미(五味) 하면
서출동류 인천강회수의 풍천장어가 제 일미입니다.
풍천 장어백반으로 소주 한 잔 쭈욱 들이켰지요.
에구 아직도 장어 맛이 입에 돌고 있는것 같습니다.
작설차, 복분자술과 함께 고창의 3대 특산물이
풍천 장어라고 하더군요.
산란기때 서해바다를 거쳐
멀리 태평양까지 가서 부화한 후 다시 돌아온답니다.
마치 요강을 엎어놓은듯 하다는 복분자 술이 둘째지요.
나무딸기의 일종인 복분자 열매만으로 빚은 복분자술은
선운산의 명물.
'복분자'란 이름은 이 술을 마시고 소변을 보면
오줌통이 깨진다는(또는 엎어진다는) 데서 연유...
계속 마시면 간이 좋아지고 눈이 밝아지며
정신도 명경지수처럼 맑아진다고 하는
차나무의 어린 잎이 참새 혀끝만큼 자랐을 때 채취하여
만드는데 연유되었다는 구중구포 작설차가 셋째지요.
선운사 명물 제1위인 작설차는 그 감칠맛이 월등합니다.
그 감칠맛을 느끼면서 우리 박사모의 님들이 생각나더군요.
일본등으로 수출까지 한다는
'아~달콤하다!' - 고창 수박이 넷째지요.
고창수박 - 섭씨 28∼29도의 고온에서 자라며,
통기성이 좋은 사질양토에서 배수가 잘되는
좋은 여건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맛이 좋습니다.
전북 생산량의 65%, 전국의 15%를 점유한다고 합니다.
눈속에 파묻힌 선운사에서 박사모님들이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미소를 잃지 않는 나날되길 기원해 보았습니다.
계속 내린 눈때문에 부식을 구입하지 못해서 가는 곳마다
식사때는 고생도 했지만
가는 해를 보내고 마음속에 가득한 찌든 때를 벗기고 온
좋은 여행이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박사모 님들과의 좋은 인연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날까지 언제나 좋은 인연으로 남게 되길 기원하면서...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그간 적조하시더니 선운사계셨군요. 그래도 한번쯤 나와 보시지 그랬어요. 설을 센건 아니지만 새해는 잘 맞으셨습니까? 올해는 박사모가 새롭게 새롭게 아주 새롭게 변화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이여야겠는데, 신경 좀 쓰셔야지요. 건강한 모습으로 한번 뵙시다....!!!
"참 좋은 인연입니다" ~ 상세하고 친절한 한겨울의 '고창 기행' 고맙게 읽었습니다.
오랫만입니다.선운사는 말씀되로 동백꽃이 유명하던데 저도 만개한 상태는 보지못했습니만,설경을보니 느낌이 또다르네요.좋은글 잘보았습니다.새해에는 건강하시고 계획하신일 모두 성취하시기바랍니다.
^^ 선운사 다녀와서 '동백애상'이라는 단편을 써서 발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섬뜩하게 뚝뚝 떨어지는 꽃송이 앞에 서서 군더더기 없는 삶을 살리라 다짐했었지요... 그때의 저처럼 부산갈매기님... 도 닦고 돌아오실 듯 합니다...ㅋ~
겨울기행 정말 멋있고 한편으로 마음을 다스려봅니다...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설경속에 묻힌 고용한 산사에서 새해를 맞으신것 같네요*^.^* 순백의 하얀 눈처럼 우리내 마음도 시기와 반목과 음해의 마음들은 순백의 세상에 모두 깨끗이 정화시키고,새해에는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들이 가득하길 기원해 봅니다.
정말 설경이 넘 좋으네요!..한해의 마감을 이렇게 경치가 수려한 곳에서 보내 셨군요!..아마도 밝아온 병술년에는 福 많이 받으셨을 것으로 보여집니다..받은 복좀 나눠 주세여!...축하해요! 함께해요! 그날까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입니다.가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