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눈에 띄게 건조하고 칙칙해졌다면 갑상선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신진대사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진대사는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해 몸속 곳곳에서 활용하는 과정을 뜻한다. 소화, 호흡, 혈액 순환, 체온 조절 등 신체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면 여러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서 칼로리 소모량이 줄어들고 여러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 다음 증상이 나타나진 않았는지 확인하고 신진대사를 다시 높여보자.
◇지속적인 낮 피로
명확한 이유 없이 낮에 항상 피곤하다면 신진대사가 느리다는 신호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음식을 에너지로 분해하는 과정이 더뎌지면서 체내 에너지 수준이 낮아진다. 이로 인해 낮에 몸이 어지럽거나 쉽게 피곤해질 수 있다.
◇건조하고 칙칙한 피부
피부가 눈에 띄게 건조하고 칙칙해졌다면 갑상선 호르몬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신진대사 조절을 돕는 갑상선 호르몬은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호르몬이 불균형해지고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피부 수분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체중 증가
평소와 똑같이 생활하는데 체중이 증가했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로 인한 신진대사 감소일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가 문제인 경우, 영양균형이 맞는 식사를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 뒤에도 여전히 체중이 증가한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대사 속도가 감소해 에너지 소모가 적어지면서 지방이 축적돼 체중이 늘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소화 문제
신진대사율과 소화 과정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소화기관이 음식물을 분해하면 신진대사 과정을 통해 분해된 음식이 에너지로 전환된다. 따라서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소화 불량 ▲복부 팽만 ▲변비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초래한다.
◇감정 기복
잦은 감정 기복은 신진대사가 느려진 결과일 수 있다. 느린 신진대사로 인한 낮은 에너지와 호르몬 불균형이 짜증, 좌절 등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한다. 잦은 기분 변화와 부정적인 정서 문제와 느린 신진대사가 잠재적인 연관이 있다는 미국 워싱턴 의과대 연구 결과가 있다.
◇신진대사 활성화하려면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식사, 신체활동, 수면이 중요하다. 영양균형이 맞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식단에 꼭 포함시키는 게 좋다. 단백질은 몸속에서 분해되는데 가장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영양소일 뿐 아니라 포만감이 오래가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등 대사 건강을 개선한다는 이란 테헤란 의과대 연구 결과가 있다. 규칙적인 유산소·근력 운동은 체력을 향상시키고 근육량을 강화해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려면 매일 일정한 시각에 잠에 들고 7~8시간 충분히 수면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24/202501240212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