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벽돌공의 아들로 태어나 12살 이후로는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14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 아이는 상점의 점원으로 일했습니다. 그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했고 손님들에게 솔직하게 상품의 장단점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주인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너처럼 팔다가는 돈을 벌 수 없어. 정직하게 장사해서는 돈을 벌 수 없단 말이야. 무조건 좋다고 손님들께 말해!” 그러나 그 아이는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주인 아저씨! 당장은 많이 벌지 못하더라도 정직하게 팔아야지요. 두고 보세요, 손님들이 우리 가게를 다시 찾을 거예요.” 그 아이의 말은 맞았 습니다. 정직한 가격과 꼼꼼한 품질 관리 판매했던 그의 방식은 많은 손님들에게 인정 받았고 소문이 퍼져 그 상점은 갈수록 장사가 잘되었 습니다. 주인은 세상을 떠나면서 그 가게를 그에게 물려 주었고, 그는 이것을 발판으로 23세에 남성용 의류 상점을 개설하여 31세 때 백화점을 세웠 습니다. 필라델피아에, 뉴욕에 백화점을 세워 백화점 왕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백화점은 로드 앤 테일러 (Lord and Taylor)가 1826년에 세운 게 효시였지만, 본격적으로 백화점을 발전시키고 대중화 시키는데 공헌한 사람은 그였습니다. 그가 1865년 백화점 경영방침으로 공표한 현금판매, 정가판매, 반품 및 환불보장이라는 4대원칙과 '손님은 왕이다'란 말은 오늘날에도 백화점 영업의 불문율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수많은 교회를 세웠고, YMCA 총재가 되어 65년 동안이나 변함없이 헌신하며 세계 곳곳에 수많은 YMCA 건물을 지어 주었 습니다. 우리나라의 민족운동과 사회운동에 큰 업적을 남긴 1903년 시작된 한국의 황성기독교청년회 (한국의 YMCA)의 종로 2가 회관의 벽돌도 1907년에 그가 기증한 것으로 건축이 시작되었 습니다. 그는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존 워너메이커 (1838-1922) 입니다.
어느 날 한 신문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지금까지 투자한 것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것은 무엇입니까?" 그는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제가 열두 살 때 최고의 투자를 한 적이 있지요. 그때 저는 2달러 75센트를 주고 성경책 한 권을 샀습니다. 이것이 가장 위대한 투자였어요. 왜냐하면 이 성경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으니까요" 비록 학력은 낮고 부모로부터 특별하게 물려받은 재산은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기업가의 재능을 주셨고, 세계최초로 백화점 이라는 사업모델을 개발하여 근대 유통산업의 혁신을 일구어 내는데 공헌하였 습니다. 그는 인생의 우선순위가 분명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만나 교회를 다니던 13세 때 일입니다. 당시 그는 벽돌 공장에서 일했었는데 존의 마음을 아프게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교회로 가는 길이 비가 조금만 내려도 진창길이 되어 몹시 불편했던 것입니다. 어른들은 불편함에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고 모두 팔짱을 끼고 길을 고쳐보려고 나서지를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가 받았던 하루 임금 중에서 7센트를 떼어 날마다 벽돌 한 장씩을 자기 공장에서 사 가지고는 교회로 가는길에 깔기 시작했습니다. 존 혼자서 완성하려면 2년이 걸릴 일이 었지만 이 사실이 교인들에게 알려지자 교인들은 크게 반성하고 모두 힘을 합쳐 벽돌을깔았고, 낡은 교회당 건물까지 다시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23대 대통령 벤저민 해리슨이 그를 체신부 장관으로 제의했습니다. 실업가로서 화려하게 성공하고 장관까지 된다는 것은 영광이었지만 그는 조용히 거절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교회 주일학교 교사입니다. 만약 장관을 맡음으로 인해 제 아이들을 가르치지 못한다면 안 되지요." 그 때 대통령은 장관직을 맡아도 그에게 교회 주일학교 교사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 고 약속 했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도 되는 주일학교 교사직을 꼭 계속 해야 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너무가난해서 2달러75센트짜리 성경을 사서 읽었습니다. 그때 저는 평생성경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 자신과의 약속과 저의 평생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그 소식을 듣고 한 기자가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장관으로서 국민들과 대통령을 만나는 약속보다 주일날 교회 출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좀 무책임한 발언 아닙니까?" 그러자 그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제가 주일에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지켜온 하나님과의 약속입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소홀히 하면서 어떻게 국민들과 대통령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또 어느 기자가 "장관직이 주일학교 교사직 만도 못합니까?" 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는 주저함 없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장관직은 몇 년 하다 말 부업이지만, 교회 주일학교 교사직은 제가 평생 동안 해야 할 본업 입니다." 그는 장관으로 봉사하면서 자신의 말대로 주일성수를 위해 워싱턴에서 필라델피아까지 먼 거리를 4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베다니 교회에 출석하여 하나님과의 약속을 신실히 지켜냈 습니다. 존 워너메이커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결코 침몰하지않고 축복해주신다는 믿음을 붙잡고 세상을 이긴 영적 거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