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겨울이 오기전에
- John Park
어느 계절을 가장 좋아하십니까?
1위는 가을 (42%)이고
2위가 봄(33%)이고
3위가 여름이고 (20%)
4위 겨울입니다 (5%)
사람들은 왜 겨울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까요?
스위스 폴 트루니에(Paul Turnier)는
내과 의사이면서 정신의학자입니다
이분이 쓴 책 가운데 <인생의 사계>라는 책에 보면
10대와 20대가 인생의 봄
30대와 40대는 인생의 여름
50대와 60대는 인생의 가을
70대부터의 인생은 겨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겨울을 눈앞에 두고
믿음의 아들 된 디모데에게 몇 가지 부탁을 합니다.
그가 지금 인생의 겨울을 지내고 있는 증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의 나이가 65세이고
다른 하나는,
그는 지금 로마 감옥에 갇혀있다는 것입니다.
언제 순교할지 모릅니다.
사도 바울이 인생의 겨울을 맞이하면서
두 가지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정리합니다
디모데후서4:9-16에 보면
사람들의 이름이 많이 나옵니다.
지난 날 바울 사도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입니다.
몇 사람이 나오는가 하면
디모데까지 8명이 나옵니다.
8명의 면면을 보면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종류는,
사도 바울에게 해를 끼친 사람들입니다.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있습니다.
두 번째 종류는,
세상을 사랑해서 주님의 곁도,
사도 바울의 곁도 떠난 사람들입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데마입니다.
그는 한동안 주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주님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훌쩍 사도 바울을 떠났습니다.
세상을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종류는,
사도 바울 편에 언제나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의사 누가입니다.
그리고 이 편지를 받는 디모데입니다.
이들은 변함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한결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 사도가 잘 될 때에도 곁에 있었지만
바울 사도가 어려운 여건에 처할 때에도,
심지어 감옥에 갇혀도
변함없이 바울 곁에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에게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면서 한 사람을 특별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마가입니다. 11절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마가가 전도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이 마가가 전도여행이 힘들다고
허락도 없이 예루살렘으로 가버렸습니다.
2차 전도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가가 이제는 동행하겠다는 것입니다.
바나바는 삼촌이기에 그러자고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럴 수 없다고 반대합니다.
어렵다고 갔는데 어려울 때 또 갈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 일로 바울과 바나바는
심히 다퉜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결국 이 다툼으로 바울은 누가를 데리고 가고,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각각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그러다가 사도 바울에게 인생의 겨울이 왔습니다.
이제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
죽기 전에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디모데에게 너 속히 오라고 말합니다.
그때 마가를 데리고 오라는 것입니다.
왜요? 그와 화해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 해의 겨울을 맞으면서
지난날을 돌아보면 섭섭했던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마음에 응어리를 지게 만든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처럼 풀어야 합니다.
왜요? 그래야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나도 해방되고, 상대방도 해방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구와 화해하고 죽는 것은
내게도 자유를 주는 것이지만
동시에 상대방에게도 자유를 주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해와 용서는 나와 너,
우리 모두에게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우리도 서로를 용서함으로
이 겨울에 이런 자유함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생의 겨울을 준비합니다
13절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바울은 여기서 디모데에게 두 가지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디모데야, 네가 에베소에서 올 때 드로아에 들려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맡긴 두 가지를 좀 가져 오거라.
하나는 겉옷이요, 또 하나는 가죽 종이에 쓴 성경책이다’
사도 바울은 이제는 춥고 습한 로마 감옥에서 지내야 했기에
두툼한 겉옷이 필요했습니다.
또 한가지 필요한 것은 성경책, 하나님 말씀이었습니다.
당시 성경책은 양피지로 만든 것이었기에 부피도 크고,
두께도 굉장히 두꺼웠습니다.
그래서 전도여행 할 때는 가지고 다니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이 성경책을
드로아 가보라는 사람의 집에 맡겼던 것입니다.
겨울이 왔습니다.
우리가 겨울을 맞으면서 인생의 겨울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인생의 겨울을 언제 맞더라도 후회 없는 인생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