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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왼손으로만 클럽을 쥔 채 볼을 치고, 팔을 뻗는 연습을 많이들 하지요.
왼팔은 가이드, 오른팔은 파워
왼팔로 스윙을 하면 열 중 아홉은 슬라이스성 타구가 나오게 됩니다.
왼팔 스윙은 이미 오래 전의 이야기이고, 오해인 것입니다.
그러면 어느 팔로 스윙을 해야 할까요? 왼손 위주가 아닌, 양손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양팔은 스윙 중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왼팔은 가이드이고 오른팔은 힘과 스피드의 원천입니다.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책 ‘How I play golf’에서 ‘나의 왼손은 컨트롤을 맡고, 오른손은 스피드를 낸다’고 썼습니다.
1970~80년대 수차례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던 쟈니 밀러에게도 같은 질문을 직접 한 적이 있습니다.
쟈니 밀러는 왼손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하지만 곧바로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내기 위해 오른손이 스윙을 주도한다고 말하기도 했지요.
어려우시다고요? 자, 일상적인 행동과 비교해봅시다.
볼을 던질 때 어느 손을 주로 사용하나요?
오른손잡이면 당연히 보다 정확하고 강한 오른손을 쓸 것입니다.
재미삼아 왼손으로 던진다면 정확하게 멀리 던질 수 없을 겁니다.
왼손으로 골프 스윙을 한다는 것은 테니스나 탁구에서 백 핸드로 볼을 치는 것과 같아 더 느리고 부정확한 타구를 가지게 될 뿐입니다.
왼손과 왼팔을 더 잘 쓰는 왼손잡이가 골프를 더 잘 할 수 있다는 속설도 근거가 없는 얘기일 뿐이죠.
왼팔의 역할은 임팩트 시점에 클럽과 몸이 정확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몸과 팔의 연결(connection)이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