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난쟁이 피터>
<난쟁이 피터>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호아킴 데 포사다 출판사 : 마실멜로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이란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인생의 목적을 찾아 하버드로 간 난쟁이 택시운전사 피터의 이야기를 통해 물질적인 성공이나 자신만의 인생을 사는 것을 넘어 더 큰 의미의 인생의 목적을 가질 때에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소설 형식으로 전하고 있다.
피터는 남들보다 작은 키로 늘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는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피터는 분노조절 장애로 친구 하나 없이 외톨이가 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술만 마시면 폭력을 일삼는 알콜 중독자 아버지는 가족을 돌보지는 않 늘 술에 취해 있다 보니,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 일을 할 수밖에 없었고, 어느 날 교통사고로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되었다.
그나마 피터에게 긍정의 말과 사랑을 주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되자, 피터는 더욱 외톨이가 되었으며, 학교에서도 왕따가 되다보니 맘 편하게 지낼 곳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끄러운 교실을 피해 찾아간 곳이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에서는 각자 자기 공부에만 몰두하다보니 난쟁이 피터에게 누구하나 관심을 두지 않게 되자, 피터는 이곳이 자기가 있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 생각하고 시간이 있을 때마다 찾게 되었다.
이런 피터를 말없이 지켜보던 사서 선생님인 크리스틴 선생님이 점점 피터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었고, 마침내 피터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여기에 오기 위해서는 꼭 책을 읽어야 한다며 피터에게 책을 읽게 만들었다. 피터는 조용한 공간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크리스틴 선생님과 약속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피터의 아버지가 술에 취해 집안을 때려 부스면서 술주정을 하게 되자, 이웃 사람들이 아동학대 등을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고, 경찰이 집으로 아버지를 알콜 중독자로 요양원으로 데리고 가버렸다. 혼자 남게 된 피터는 집세를 낼 형편이 되지 않았기에 결국 집을 나와 가출을 하게 되었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가출을 한 볼품없고 난쟁이인 피터에게 일자리를 주는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교회나 무료급식소에서 주는 식사로 끼니를 때우던 피터에게 같은 노숙자이지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 알렉스 경의 도움으로 급식소에서 봉사를 하고 있던 크리스틴 선생님과 조우를 하게 된다. 크리스틴 선생님의 정성어린 보살핌과 지도를 받게 된 피터는 뉴욕에서 가장 힘들다는 일인 택시 운전사로 일을 하게 되었고, 점점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면서 힘을 키우기 위해 야간 대학교에 입학해 법학을 공부하게 된다.
낮에는 택시 운전을 하면서 일을 하고 밤에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열심히 생활하던 피터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터지게 되었다. 바로 911테러 사건이었다. 마침 손님을 그곳까지 모셔다 드리고 동료 직원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 큰 굉음과 함께 세계무역센터빌딩이 테러를 당하자 바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뛰어가 사람들을 구하게 되었고 그 장면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게 되었다. 하지만 같이 구조를 위해 뛰어들었던 동료는 끝내 나타나지 않게 되었고, 이를 통해 피터는 인생의 목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피터는 우리가 사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단어들을 모아 드림 카드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지가 서로 사랑하며 함께 사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게 되었고, 피터의 인생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 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책의 저자인 하버드 대학교의 프랭크 교수를 택시 손님으로 모시고 공항까지 가게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그냥 평범한 노신사로 알게 되었고 공항을 가는 도중 나눈 이야기를 통해 프랭크 교수에게 책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질문을 이메일로 하게 되었고, 답장을 받고서야 자기 태웠던 그 노신사가 프랭크 교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프랭크 교수는 기꺼이 피터의 인생에 있어서 필요한 멘토가 되어주겠다고 자청을 하게 된다.
피터는 야간 대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게 되었고, 어렵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살고자 뉴욕에서 택시 운전을 계속하고자 했다. 하지만 프랭크 교수는 더 넓은 세상에서 더많을 일을 하기 위해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하기를 추천하였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도전해 보라는 격려에 힘입어 마침내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하게 되었다. 피나는 노력 끝에 마침내 로스쿨을 졸업하게 되었고, 대형로펌이나 대기업 등에서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를 제안하였다. 또한 프랭크 교수는 자기 밑에 남아 교수가 되기를 제안하기도 하였지만 피터는 자기를 기다리는 뉴욕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변호사로 일하겠다고 하면서 다시 뉴욕으로 돌아갔다.
요양원에 갔던 피터의 아버지는 피터의 방문에서 큰 충격을 받고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게 되었으며, 착실하게 일을 시작해 꼬박꼬박 월급을 모아 50만 불이라는 거금을 모아 피터가 하고자 했던 자선사업에 익명으로 기부를 하면서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이를 알게 된 피터는 아버지를 찾아가 가족의 사랑을 찾게 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냈고, 힘든 거리 생활을 했던 피터였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게 되면서부터 피터의 인생이 바뀌게 된다. 특히 택시운전을 하면서 겪은 사건 사고들은 피터가 왜 공부해야 했는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했는지를 일깨우게 되었고, 인생의 목적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내가 사는 이유, 내가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때에 충만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어떤 목표가 있는지를 물어보게 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답은 부자가 되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답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도 피터는 처음에는 이런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생활하게 되었다. “과연 돈이 많다고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프랭크 교수의 질문에 “단순하게 없는 것보다는 좋겠지요”라고 답하는 피터의 대답은 결국 우리들의 대답일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자부하는 성공인이나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존경받는 부자, 존경받는 성공인은 그리 많지 않은 게 우리의 현실이라는 점에서 결국은 부자나 성공이 인생의 목적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 평생을 휴지나 폐품을 주워 모은 돈을 사회에 기부하고 돌아가시는 어느 할머니들을 우리는 존경하고 있다. 이들의 삶이 결국은 행복한 삶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많이 가지고 있다고 나누는 삶이 아니라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나를 위한 삶보다는 남을 위한 배려의 삶이 우리 인생의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책의 주인공 피터가 겪어야 했던 불행은 인생의 목적을 갖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피터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서로 사랑하며 함께 사는 것이라는 진리라는 것을 가슴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목적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