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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애너지, 청정 자동차라고 마케팅 되는 전기자동차의 필수품인 배터리. 똑같은 종류의 배터리는 이제 핸드폰, 카메라, 스피커, 랩탑 등, 현대의 전자장비라면 거의 100% 다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업 이미지가 좋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등은 이 배터리에 가장 크게 의존하는 회사들인데요, 이 배터리에 들어가는 자원 거의 전부가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지의 주로 가난한 국가에서 나옵니다.
그 중 필수재료인 코발트는 전세계 생산량의 72%가 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나오는데요, 이곳의 코발트 채굴의 실상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애플과 테슬라는 자신들이 정당하게 채굴된 코발트를 사용하는 배터리만 사용한다고 하지만, 그건 완전히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였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 생산은 거의 전부가 아동학대 노동, 노예 (그렇습니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는 노예, 강제노동이 존재합니다), 살인적인 저임금 노동, 강제노동 등으로 이루어진다는게 최신 탐사보도로 밝혀졌습니다. 현장 비디오를 보면, 사람들이 진흙 구더기 속에 맨손으로 들어가서 돌을 깨어 나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광산을 장악한 무장조직이나 범죄조직이 기계 대신 노예나 어린이들을 현장에 투입해서 코발트를 채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모든 보도는, 싯다르타 카라(Siddharth Kara) 라는 인도계 미국인 탐사보도자가 최근 책을 발간하고, 비디오도 공개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책 이름은 Cobalt Red: How the Blood of the Congo Powers Our Lives로서, "코발트의 붉은 색: 우리의 삶에 전기를 공급해주는 콩고의 피" 라고 번역할 수 있겠네요. 작가인 싯다르타는 그러나 소비자인 일반인들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일반 소비자가 어떻게 배터리의 진실을 알수 있겠느냐?"고, 기업과 정부에 대한 책임을 묻습니다.
현대 문명의 필수품인 배터리가 이렇게 더럽게 생산되고 있다는 현실이 정말 아득합니다.
관련 기사 - https://youtu.be/Hmqf0L52rD8
https://www.youtube.com/watch?v=dPAlfwSgW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