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스윙을 보면 우승을 거둔 이유를 알 수 있다. 2017년 박성현은 LPGA투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루키 시즌을 보냈다. 그는 US여자오픈 포함, 2승을 기록했다.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한 해에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 석권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유소연과 올해의 선수 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 후 올해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기록, 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한 사람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박성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장타자지만 그는 스윙을 새로운 방식으로 연습한다.
인스트럭터에게 조언을 듣는 대신 어머니나 캐디가 촬영한 자신의 스윙 비디오를 보며 문제점을 스스로 진단하고 수정한다.
리디아 고, 수잔 페테르센을 비롯해 LPGA, PGA투어 프로들의 훈련을 담당한 인스트럭터 숀 호건은 그가 얼마나 클럽을 훌륭하게 휘두르는가를 고려할 때 이런 훈련 과정을 비판하긴 어렵다는 견해를 보인다.
숀 호건은 “그는 유연성이 뛰어납니다. 타이거의 운동성과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는 어니 엘스의 파워를 합해놓은 듯 해요. 자신의 스윙을 온전히 소유한 선수죠”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