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8일(수) 여호와를 경외하는 가정
성경 시편 128:1-6
찬송 559장
가족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로서, 서로 아끼고 도와주며 어려운 일을 힘을 합쳐 함께 이겨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가족이라는 병’을 앓을 때도 있습니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에 오히려 보통의 관계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이것은 가족 간의 사랑을 지나치게 절대화하는 데서 시작되는데, 상담심리학에서는 ‘가족신화(Family myth)’라고 칭합니다. ‘가족이니까 말로 하지 않아도 이해하겠지’, ‘이 정도 화풀이는 가족끼리 할 수 있는 거 아냐?’, '식구니까 괜찮아' 등의 왜곡된 신념과 기대를 갖는 가족신화를 버려야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의 복된 모습을 노래합니다. 가정의 행복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복입니다. 연약하고 어리석은 우리는 가정 안에서 서로에게 아픔을 주기 일쑤이고, 온전한 사랑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님만을 섬기는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질 때,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하십니다.
시인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러 나아가며 정말 행복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 말씀의 길을 따라갈 때마다 복을 주셨던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자신이 하는 수고에 복을 주셔서 땀 흘려 얻은 수확물로 풍족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가정에 복을 주셔서 아내와 자녀들이 함께 하나님을 경외하며 행복하게 해주심도 찬양하며, 예루살렘 성전과 이스라엘이 복을 받아서 부흥하고 번성하게 해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이 시는 또한 성전에 올라가며 부르는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님께서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기를 빈다. 평생토록 너는, 예루살렘이 받은 은총을 보면서 살게 될 것이다(5, 새번역)." 하나님은 성전에서 가정의 복을 주십니다. 온 가족이 교회 중심으로 살아야 복을 받습니다. 부모에게 신앙생활과 가정생활을 배우는 자녀들이 행복합니다. 그리고 가정과 교회의 평안은 나라를 평안케 하고 형통하게 합니다.
오늘 어버이날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되어 받은 은혜와 복을 세상에 흘려보내는 믿음을 결단하는 날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가정이 언제나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섬기는 지체가 되기를 기도합니까?
가정을 허락해 주신 은혜의 주님, 우리 가정이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하나가 되고, 부모로서 또 자녀로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떠나지 않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상현 목사 / 여명교회
첫댓글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