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0일(월) 하나님을 잊어버린 백성
성경 예레미야 2:4-13
찬송 273장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생수의 근원 되는 나를 버린 것과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를 판 것(13)’에 관해 이스라엘을 꾸짖으십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모두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께 간구하지 않고, 가나안의 신 바알을 섬기고 주변 열강들의 힘을 의지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왜 자신들을 구별해 선민으로 삼고 은혜와 복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버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을까요?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고, 주님이 베푸신 은혜와 사랑을 잊고 헛된 것들을 좇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야곱의 집과 이스라엘의 집 모든 족속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4)." 이스라엘이 하나님 말씀에 도무지 귀 기울이지 않기에 주의를 기울여 하나님 말씀을 들을 것을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냐고 하시며, 일방적으로 약속을 깬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십니다. 또한 애굽 땅에서 인도해내고 광야에서 지켜 주신 하나님을 새까맣게 잊고 하나님이 어디 계신지 묻지도 찾지도 않는 그들을 책망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기름진 땅으로 인도해서, 그 땅의 열매를 먹게 하였고, 가장 좋은 것을 먹게 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들어오자마자 내 땅을 더럽히고, 내 재산을 부정하게 만들었다(7, 새번역).“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와 복을 잊어버린 이스라엘의 삶은 반역과 죄악뿐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가장 잘 알고 섬겨야 할 제사장을 비롯한 지도자들조차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영광스럽게 모실 여호와 하나님을 저버리고 아무 쓸데 없는 것과 맞바꾼 이스라엘은 이제 심판과 형벌 앞에 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삶이 고단한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가 떠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주님은 변함없이 우리와 동행하며 은혜를 베풀고 계십니다. 다만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고, 주님의 역사하심을 보려 하지 않기에 힘든 것입니다. 이제 마음을 돌이켜 지금까지 베푸신 은혜와 복을 기억하고 되새깁시다. 살아 계신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다시 주님을 바라봅시다. 돌이키기만을 기다리시는 하나님이 감사와 기쁨을 회복하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복을 잊지 않고 있습니까?
하나님,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으로 죄와 사망에서 건져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낙심하고 절망하여 부르짖을 때 응답하고 구해 주신 은혜를 잊지 않게 하옵소서. 헛된 것을 버리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상철 목사 / 덕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