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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오(천보) 자작 詩 악마의 장맛비
브리사 추천 0 조회 3 23.07.27 22:2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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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7.27 22:27

    첫댓글 악마의 장맛비
    천보/강윤오

    산 천 초 목들
    동물과 식물과 사람들 모두
    갈증에 물 한 모금이 그리워지는 때
    비가 내리면
    마냥 기쁘고 행복해 흘리는
    눈물 같지만

    이번에 내린 장맛비처럼
    산 천 초 목들
    동물과 식물 사람들에게
    붉은 피 눈물이 흐르는 것처럼
    슬프게 흘리고 있는
    눈물 같더라

    갈증을 못 이겨
    하늘을 바라보며
    애타게 기다리던 때에는
    내려주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며
    그만 내려주기를 바라던 올 장맛비는
    악마의 비가 된 듯
    붉은 황토의 빗물을 토해 냈던
    두고두고 잊지 못할
    올여름 장맛비였네,

    2023,7,27, 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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