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 1:9~18)

* 오늘의 말씀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한복음 1:9~18) * 본문요약      참 빛이 세상에 와서 각 사람을 비추었으며 그가 세상에 계셨으나     세상은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를 믿고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니, 이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영광입니다.      요한이 자기 뒤에 오신다고 했던 그분이 바로 이분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모세의 율법을 통해 주셨던 은혜보다 더 뛰어난 은혜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율법은 모세를 통해서 왔으나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왔습니다. 찬 양 : 101장(새 80) 천지에 있는 이름 중         102장(새 94)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 본문해설  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다(9~11절)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그가 자기 땅에 오매 (어처구니없게도)      자기 백성이 그를 영접하지(받아들이지) 아니하였으나 - 참 빛(9절) : 알레디논    ‘참’에 해당하는 ‘엘레디논’은 단순히 거짓에 반대되는 참이 아니라     ‘불완전을 완전하게 하는 참’을 의미합니다.    이 땅에 있는 불완전한 사람을 완전한 자가 되게 하는 빛이므로 참 빛이십니다.    또한 이 땅에 있는 빛은 잠시 있다 사라지는 제한된 빛이지만,     예수님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영생하시는 빛이시니 오직 하나뿐인 참 빛이십니다.   2.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는 말씀(12~14절)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14)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우리와 함께)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 영접하는 자(12절) : 엘라본, 람바노    ‘영접한다’에 해당하는 ‘엘라본’은    ‘람바노(누군가를 붙들다, 강탈하다)’의 부정 과거형입니다.    부정 과거형은 정해지지 않은 과거의 어느 때를 뜻하는 것으로    정해지지 않은 과거의 어느 때     예수님을 내 마음의 중심에 받아들이고 모신 것(1회적 사건)을 의미합니다. - 그 이름을 믿는 자(12절) : 피스튜오, 피스튜우신    ‘믿는’에 해당하는 ‘피스튜우신’은 ‘피스튜오’의 현재 분사입니다.    ‘피스튜오’는 ‘진리에 대한 강한 확신과 신념’을 뜻하는 것으로    단순한‘믿음(believe)’이 아니라 ‘그 이름에 충성하다, 순종하다’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현재 분사 ‘피스튜우신’을 사용했으니    ‘주께 충성하고 순종하는 일을 계속해서 항상 변함없이 하는 자’를 뜻합니다.    영접하는 것(엘라본)이 과거 어느 때 1회적 사건이라면    믿는 것(피스튜우신)은 그때부터 계속 현재적 사건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 혈통으로나(13절) :    ‘혈통’은 혈연관계를 뜻하는 것으로,     누군가의 자녀로 태어났다든지 어느 가문에 속했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 육정으로나(13절) :    ‘육정’은 ‘인간의 쾌락을 추구하는 욕망’을 뜻하는 것으로    인간의 육체적 욕구와 이에 대한 가치 체계(사회적 명망이나 권력이나 부)의 힘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 사람의 뜻으로(13절) : 델레마토스 안드로스    ‘사람의 뜻(델레마토스 안드로스)’은     ‘절대자에게 도달하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나 수양, 훈련, 수행 등을 의미합니다.    그 어떤 고도의 정신적 훈련이나 수행의 방법을 통해서도    결단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13절) :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그 이름에 충성하는 자들만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14절) :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로 오셨으니,     이것은 말하자면 구약의 지성소가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온 것과 같다는 것. -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14절) :    무녀독남 외아들은 아버지가 가진 모든 것을 고스란히 다 받습니다.     이와 같이 아버지의 독생자이신 예수께서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을 모두 다 갖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3.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하나님이신 예수님(15~18절)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가로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니라’      라고 말하였는데, 바로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16) 우리는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일찍이,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의 품속에 계시는 독생하신 하나님께서 나타내 보이셨니라. - 나보다 먼저 계심이니라(15) :    세례요한은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났고,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공생애의 삶도 예수님보다 먼저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가리켜 자기보다 먼저 계신 이라고 한 것은,     예수님이 태초부터 계셨던 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 은혜 위에 은혜(16절) : 안티    ‘위에’로 번역된 헬라어 ‘안티’는 본래는‘~과 대조하여’의 뜻이나    신약성경에서는 주로 ‘~ 대신에’의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눅 11:11).    그러므로 정확한 번역은 ‘은혜 대신에 은혜’입니다.     모세를 통해서 주셨던 구약의 율법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는     모세의 율법을 통해 주셨던 그 은혜보다 훨씬 더 뛰어난 은혜라는 뜻입니다. - 아버지의 품속에 계시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다(18절) :    일찍이 이 땅에 살았던 사람 중에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나,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역시 그 자신도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지내심으로 하나님을 그들에게 나타내주셨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참 빛이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1) 참 진리의 길로 인도하시는 참 빛이신 예수님(9절)     예수님은 참 빛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참 빛으로 오셨다’에서 ‘참’은     ‘불완전을 완전하게 하는 참’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는 빛을 받아야 살아갑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참된 생명을 주시는 빛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미혹하지 않는 빛이십니다.     그래서 참된 빛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빛을 비추시면    그래서 우리가 주께서 비추시는 그 빛으로 들어가면    불완전한 우리를 완전한 자가 됩니다.    우리를 완전한 자가 되게 하시는 빛, 그래서 참 빛입니다.     사탄은 스스로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했습니다(고후 11:14).     사탄뿐 아니라 세상의 많은 것들이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합니다.      가령 사람들은 돈을 광명의 천사로 여깁니다.     돈만 있으면 행복할 줄 압니다.     그러나 로또에 당첨된 사람 중 많은 사람이 가정이 깨지는 불행을 겪습니다.      돈 역시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권세와 명예 등 사람들이 평생 얻으려 애쓰는 모든 것들이     다 광명의 천사로 가장된 헛된 것들입니다.     그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만 우리를 즐겁게 할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멸망으로 미혹하는 빛이 아니라     참 진리의 길로 인도하시는 빛이십니다.     우리를 영생의 길로 인도하시는 능력의 빛이십니다.   2)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빛     이 세상에도 빛이 있으나 잠시 있다 사라지는 제한적인 빛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영생하시는 빛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만 우리를 즐겁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지금부터 영원토록 우리가 죽은 후까지도     계속해서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영원한 은혜의 빛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영원토록 지키시고 돌보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3) 그 빛이 각 사람을 비추었다(9절).     주님의 생명의 빛이 각 사람을 비춥니다.     그를 간절히 사모하는 자들에게 그의 빛을 비추십니다.     힘이 없고 연약한 자들,     지극히 작은 계명조차 지킬 힘이 없는 타락한 자들에게도 그 빛을 비추십니다.   4) 그 빛으로 우리도 어둠의 권세를 이길 힘을 갖게 됩니다.     본래 우리는 빛이 아니지만     예수께서 그 생명의 빛을 우리에게 비춰주시니     우리도 사망의 어두움의 권세를 이길 힘을 갖게 됩니다.      달이 해의 빛을 받아 밤에 우리를 비추는 밝은 달이 되는 것처럼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빛으로 우리도 빛이 되었습니다. ●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으며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10~11절)     참 빛이신 주께서 그가 만드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지금은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어처구니없게도 세상은 자기들을 구하러 오신 분을 거절했습니다.     환영하지도 영접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가장 참혹한 방법으로 그를 죽였습니다.      누구든 주께서 비춰주시는 그 빛을 받으면 영생을 얻게 되는데     그들은 그의 말씀을 전혀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까지도 그의 말씀을 듣지 못하도록 방해했으며,     그의 말씀을 듣는 자들까지도 잡아들여서 죽이려 하였습니다.  2. 영접하는 자(12절)  1) 영접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뜻합니다.     주님을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고 했는데,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는 자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주님을 영접한다는 것은 주님을 나와 왕으로,     나의 군주(君主)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제 내가 주님을 나의 왕으로, 나의 군주로 받아들이기로 했으니    그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했을 때 그 앞에 엎드려 죄를 자복하는 자가 됩니다.    그의 뜻을 따라 사는 자가 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하는 자가 됩니다.    이것이 주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2) 영접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명령을    나의 주인의 명령, 나의 왕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는 것.     여러분은 주님을 여러분의 왕으로, 여러분의 주인으로 받아들이십니까?     그렇다면 시간과 물질과 인생의 계획에서 왕의 명령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시간 사용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가령 직장이나 친구들의 모임에는 정확히 시간을 지키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늦기를 밥 먹듯이 한다면     그는 예수님을 왕으로 섬기는 자가 아닙니다.     나의 말과 행동으로 예수님이 진짜로 나의 왕이심을 나타내 보이는 것,     이것이 믿음이고 신앙입니다.  3) 영접한다는 것은 내가 주님을 왕으로 섬기기를 원한다는 고백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구약에서는 왕께서 세우신 모든 율법을 다 지켜야 영접한 것으로 인정을 받지만,     예수께서 십자가로 그 벽을 깨뜨리셨으므로    이제는 주께 “내가 주님을 나의 왕으로 섬기기를 원합니다”하고     고백하는 것에서부터 주님을 영접하는 일이 시작됩니다.   4)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자가 되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십시오.     그리고 그의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화분을 빛이 잘 드는 곳에 두기만 하면 그 햇빛이 그 식물을 잘 자라게 하는 것처럼,     우리가 주님의 은혜의 빛 안에 있기만 하면     주께서 내 안에 하나님의 생명을 채우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영접하기를 원하신다면 주님 사랑하기를 원한다고 고백해보십시오.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고백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당신 안에 들어오셔서 빛이 되어주십니다.  3. 그 이름을 믿는 자 ➠ 그 이름에 충성하고 순종하는 것(12절)     성경에서 가장 많이 오해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믿음’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알고 있는 것을 믿음으로 알고 있거나,    직분을 받고 교회에서 신앙 활동을 하는 것을 믿음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또는 찬양이나 기도나 예배드릴 때     마음에 은혜받는 감동이 일어나는 것을 믿음이라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이런 정도의 것을     ‘구원받을 믿음’으로 말씀한 곳이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  1) 믿는 자(피스튜오) :      ‘믿음’으로 번역된 ‘피스튜오’는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목숨을 걸 정도의) 강한 확신과 신념’을 뜻합니다.     그냥 지식 정보를 얻은 정도도 아니고,     그것으로 은혜받은 감동을 느끼는 정도도 아닙니다.    주님을 창조주 하나님으로, 나의 왕으로 영접하고 받아들인 자가    그의 말씀이 참 진리의 말씀이라 믿고     그 말씀에 충성하고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2) 믿는 자(피스튜우신)     그런데 12절 본문에서는 ‘피스튜오’의 현재 분사 ‘피스튜우신’을 사용했습니다.    언제든지 그 현재의 시간에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주일에 한 번 예배와 와서 잠깐 보이는 이벤트성의 신앙이 아니라    언제나 그 현재의 시간이 주님을 믿고 주께 충성하는 시간으로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과의 교제, 주님을 믿는 신실한 신앙의 삶이     항상 지속해서 계속되는 것이 구원받을 믿음입니다.  4.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12절)     이렇게 주님을 하나님으로 믿고 받아들이며 내 마음 중심에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가지신 이가 나의 왕이심을 믿고 그에 충성하고 순종하는 자    이런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십니다.  ➠ 간절히 갈망하며 구하는 자에게까지 은혜를 베풀어 주신 예수님     ‘영접하고 믿는 것’은 주님을 왕으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에 강한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주께 충성하는 것을 뜻한다고 했습니다.    단어의 뜻을 직역하면 주님의 맒씀을 목숨을 걸고 지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본문 12절에서 말하는 영접과 믿음조차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더 많이 넘어지고 자빠지고 유혹에 빠집니다.     예수님은 이런 연약한 자들을 위해서도 오셨습니다.    요한복음은 그 예로 4장에서 수가성 우물가의 여자를 찾으시는 예수님을 소개했고,    7장에서는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용서해 주시는 모습을 소개했습니다.     이 두 여인은 구약의 율법으로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었으나    그들의 마음에 주님을 향한 간절한 열망(메시아 대망)이 있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주의 백성으로 받아들이고 용서하신 것입니다. ➠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지극히 연약한 자들에게도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지극히 연약한 자들,     이미 마음과 영혼과 육신이 모두 죄에 오염되어     자기 힘으로는 결단코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지킬 힘이 없는 타락한 자들까지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 계명을 지키지 못하는 자들일지라도 그를 영접할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죄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자들일지라도     그를 믿기를 원한다는 간절한 열망은 품을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님을 향한 그 열망을 계속 품고 간구하기는 일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이런 연약한 자들도 구원받는 주님의 백성이 됩니다.  5. 오직 하나님의 뜻으로 난 자들  1)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13절)     세상의 권세는 혈통이나 육정이나 사람으로 뜻으로 이루어집니다.     단지 아버지가 왕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아들도 왕이 되고,     아버지가 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아들도 귀족이 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돈을 주고 귀족의 신분을 사기도 합니다.      이렇게 세상은 혈통이나 육정이나 사람의 뜻으로     무엇인가를 얻기도 하고 사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는 이런 방법으로는 결단코 얻을 수 없습니다.  ➠ 특히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의 말씀에 주목하십시오.     여기에서 말하는 사람의 뜻은    ‘절대자에게 도달하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나 수양, 수행, 훈련’을 뜻합니다.    그 어떤 고도의 정신적 훈련이나 수행의 방법을 통해서도    결단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어떤 훈련이나 수행으로도 하나님의 수준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오직 하나님이 뜻으로 난 자들이니라(13절)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는     오직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자들에게만 주어집니다.      구약에서는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지키는 자들에게만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율법을 지킬 힘이 없으니,     그 은혜가 사람들에게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을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십자가의 피의 권세로     누구든 그를 영접하고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의를 그에게 주셔서,     예수님처럼 죄 없는 자로 여김 받아 천국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3) 은혜와 진리(17절)     은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뜻하고,     진리는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가리킵니다.      이 두 가지 은혜와 진리를 예수께서 우리에게 모두 주셨습니다.     주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으니 은혜요,     주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에까지 인도하시니 진리인 것입니다.  6. 우리 가운데로 들어오신 예수님  1) 은혜 위에 은혜(16절)     요한은 ‘그의 충만한 데서 은혜를 받으니 그 은혜 위에 은혜’라고 했습니다.    모세의 율법을 통해 주셨던 그 은혜보다 훨씬 더 뛰어난 은혜를 주셨다는 뜻입니다.      모세의 율법은 그 율법을 지킨 자들에게만 그 은혜가 나타나는데,     주께서 주신 은혜는 주님을 영접하고 믿는 자들에 그 은혜가 나타나니     훨씬 더 좋고 탁월한 은혜입니다.      아담 이후로 이 땅에 있는 모든 자들이 다 멸망을 받게 되었는데    구약의 성도들에게 율법을 주셔서 살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주신 것도 은혜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율법을 지키지 못한 사람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은혜 위에 은혜입니다.  2)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14절)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므로 예수님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아버지의 말씀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아예 그를 가리켜 아버지의 ‘말씀’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로 오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아버지의 말씀을 가지고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런데 그냥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로 오셨습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하여     우리와 똑같이 불편한 몸을 입으시고 우리 가운데로 오셨습니다.   3)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14, 18절)     본래 이 땅에 살던 사람 중에는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사도 요한은 그가 보았던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셨다고 증거합니다.      아버지의 품속에 계신 하나님이신 외아들께서     그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하나님을 나타내주셨습니다.     그를 본 자는 곧 하나님을 본 것이기 때문입니다.  4) 구약의 지성소가 우리 가운데로 들어왔다.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로 오신 것은     구약의 지성소가 우리 가운데로 온 것과 같습니다.     예수께서 내 안에 계시므로     우리가 살아가는 집과 교회와 학교와 심지어 거리까지 모두 다 지성소가 되었습니다.     어디에서든 주님과 함께하고 어디에서든 주께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묵상 :      내가 잠자고 생활하는 집이 지성소가 되게 하십시오.    내가 다니는 직장이 하나님께서 계신 곳이 되게 하십시오.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면 주께서 나와 함께하시니 그렇게 됩니다.    매일 주님과 대화하면 주께서 나와 동행하시니 그렇게 됩니다.    요한이 받은 은혜 위에 더 넘치는 은혜를 체험하고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 기도제목 1. 우리 가운데로 오셔서    우리에게 참 생명이 빛을 비춰주셨음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주를 믿고 영접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음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3.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처럼    주님을 거부하는 자들이 되지 말고,   주님을 영접하고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갖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4. 주님을 나의 왕으로 대접해드리는    주님의 신실한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5. 주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