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두고 볼수록 좋은 글...
가리개 ♬
몸에 생긴 흉터는 옷으로 가리고
얼굴에 생긴 흉터는 화장으로가린다.
Love covers over all wrongs.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려준다.
가위와 풀 ♬
잘 드는 가위 하나씩 가지고 살자.
미움이 생기면 미움을 끊고
욕심이 생기면 욕심을 끊게,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끊고
잘붙는 풀하나씩 가지고 살자.
믿음이 떨어지면 믿음을 붙이고
정이 떨어지면 정을 붙이게.
깡통 ♬
빈 깡통은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속이 가득 찬 깡통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소리나는 깡통은 속에 무엇이 조금 들어 있는 깡통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많이 아는사람도 아무말을 하지 않는다.
무엇을 조금 아는 사람이 항상 시끄럽게 말을 한다.
거울 ♬
때 낀 거울 닦고 나니 기분 좋네.
한번 닦으니 자꾸 닦고 싶네.
말갛던 거울때가 끼니 보기 싫네.
한번 보기싫으니 자꾸 보기 싫네.
한번 마음먹는 것이 참 중요하네.
한번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이 좋아지고 싫어지네.
거울과 반성 ♬
이세상에 거울이없다면
모두 자기얼굴이 잘났다고 생각하겠지.
어떤 얼굴이 나보다 예쁘고
어떤 얼굴이 나보다 미운지 모르겠지.
사람들의 삶에 반성이 없다면
모두 자기삶이 바르다고 생각하겠지.
어떤 삶이 옳은 삶이고
어떤 삶이 그른 삶인지 모르겠지.
고민 ♬
고민이란 놈 가만히 보니 파리를 닮았네.
게으른사람 콧등에는 올라앉아도
부지런한사람 옆에는 얼씬도 못 하네.
팔을저어 내쫓아도 멀리 날아가지않고
금방 또 제자리에 내려앉네.
파리채를 들고 한놈을 때려잡으니
잠시후 또다른한놈이 날아오네.
고집 ♬
고집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주위 사람들이 그를 보고 말했다.
“보아하니 저놈은 제멋대로만 하려고
하는 아주버릇없는 놈이오.
당신은 왜 저런 못된 놈을 데리고 사시오?”
사람들의 말에 그는 한숨을 깊게 쉬며 말했다.
“처음엔 저 놈이 어떤 놈인지 몰랐어요.
알고 보니 저 놈은 힘이 무척 센 놈이에요.
내가 데리고 사는 것이 아니라
저 놈이 날 붙들고 놓아 주질 않는답니다.”
꽃과 바람 ♬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면 꽃처럼 살면 되고
세상을 편안하게 살려면 바람처럼 살면 된다.
꽃은 자신을 자랑하지도 남을 미워하지도 않고
바람은 그물에도 걸리지않고
험한 산도 아무생각 없이 오른다.
구름과 세월 ♬
무심히 떠가는 흰구름을 보고
어떤이는 꽃 같다고 말하고 어떤이는 새 같다고 말한다.
보는 눈이 달라서가 아니고
서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심히 흐르는 세월을 두고
어떤 이는 빠르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느리다고 말한다.
세월의 흐름이 달라서가 아니고
서로의 삶이 다르기 때문이다.
너의 웃음 ♬
너의 밝은 웃음이 추운 겨울 따뜻한 이불이 되고,
허기진 배를 채우는 빵이 되고,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이되고
좋은 꿈을 꾸게 하는 베개가 된다.
다람쥐와 두더지 ♬
나무에 잘 오르지 못하는 다람쥐는 슬픈 다람쥐다.
땅을 잘 파지 못하는 두더지도 슬픈 두더지다.
그보다 더 슬픈 다람쥐와 두더지는
나무를 포기하고 땅을 파려는 다람쥐와
땅을 포기하고 나무에 오르려는 두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