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십니다
작년 23년 5월에 오른쪽 턱 아래에 작은 멍울이 생겨 집앞 이비인후과, 지역의 큰 병원 갔다가 약이 잘 듣지 않고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대학병원에서 10월에 최종적으로 거대 b세포 림프종 진단 받으셨습니다.
1. R-chop 6회: 약도 잘 듣고, 컨디션도 엄청 좋으셔서 일도 하시면서 계속 항암 받으셨습니다. 헌데 6차 끝나고 pet-ct 상 작은 멍울이 보였고, 불응 판정
2. Ice 3회: r-chop은 항암하면서 암이 아예 완전히 사라졌었는데, ice는 항암 도중에도 멍울이 딱딱하고 줄지 않더라구요. 불응
3. CAR-T: 가교항암으로 폴라이비 사용. 폴라이비 주입후 병변부위가 완전히 줄어든 상태에서 CAR-T 시도. 요새 카티가 생각보다 관해율이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기대를 많이 했으나, 폴라이비 이후로 줄어든 병변부위가 더 커지고, 붓기도 더 심해짐. 불응
4. R2: 레날리도마이드 주입했으나, 불응
5. 1일차: 빈크란, 홀록산, 메토트릭세이트, 빈크리스틴황산염 / 2일차: 홀록산 / 3일차: 홀록산 / 4일차: 홀록산, 시타라빈, 이피에스 / 5일차: 홀록산, 시타라빈, 이피에스
이렇게 1차로 주입 후 부작용이 별로 없으시고 장기간 입원으로 너무 퇴원하고 싶어하셨습니다. 그래서 1차 주입후 퇴원하였으나, 구내염이 심하게 오더니 일주일째때 오한, 발열로 급히 입원하셨고 그날 패혈증으로 중환자실 가셨습니다. 5일만에 다시 암병동으로 올라오셨고 체력 회복 금방하셨습니다. 이때 정말 위험했습니다 ㅠ
1차 주입후 패혈증쇼크 오셔서 담당 의사선생님께서도 이 치료는 너무 위험한 치료라 치료 계속 진행하기엔 어려운 것 같다고 이중항체 컬럼비(글로피타맙) 치료 제안하셨습니다.
6. 글로피타맙(컬럼비)
- 1주차: 가싸이맙 주입. 병변부위가 많이 줄었음
- 2주차: 컬럼비 소량 주입. 병변부위가 다시 부었다가 줄어듦. 좀 말랑말랑해짐
- 3주차: 컬럼비 중용량 주입. 병변부위가 다시 부풀고 커짐. 진통제 투여중.
내일 4주차 컬럼비 정량 주입 예정입니다.
현재 60대 이시고, 평소에도 하루에 1만보-2만보 걸으시고 항암하시면서도 꾸준히 컨디션 좋으면 일하실 정도로 건강하시며 체력 좋으십니다. 근육이 조금 많이 빠지긴 했지만요.
컨디션은 너무 좋은데 자꾸 병변부위가 커지고 번지니 많이 우울해하시네요. 다행히 펫시티상으로는 항상 목아래 부위만 암이 커지고 전이는 없습니다.
컬럼비 정량 주입후 관찰해봐야겠지만 혹시나 이 이후에 추천해주실만한 치료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첫댓글 https://cafe.daum.net/lovenhl/6hGZ/14316 시간이 지난 자료지만 참고하십시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10985436/ 최근 중국 환우들 대상 글로피타맙 투여 결과 자료입니다. 번역기 돌려 보십시오. 평균 11 사이클을 투여받았으며 중위 43일에 완전관해 도달했습니다. (40일-104일). 중위이니 일부는 투여를 더 많이 한 후 완전관해에 도달했고요. 아직은 글로피타맙에 좋은 반응이 있기를 바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엔 해외의 사례들을 보면 론카(론카스툭시맙 테시린(Loncastuximab Tesirine) https://www.astctjournal.org/article/S2666-6367(23)02228-5/abstract 를 투여할 수 있고 타파시타맙( 보통은 레날리드와 함께)도 투여하는 걸로 나옵니다. 아니면 타겟이 다른 이중항체/삼중항체 치료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는 아마 임상으로 이런 약들이 있을 수 있는데 해당이 될 수 있는지는 문의를 해보셔야 합니다.
이 아형에 옵디보/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를 투여할 수 있지만 면역항암제의 경우 반응 지속 기간이 짧을 수 있어 이식(자가 혹은 동종) 다지기를 많이 추천한다고 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상세한 설명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카티나 불응했던 다른 항암제(r-chop제외) 들은 병변부위가 딱딱해지며 크기도 계속커졌는데, 이번 컬럼비는 병변부위가 좀 부풀긴했지만 말랑말랑하다며 조금 다른것같다고는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육안으로 봤을때 크기가 너무 커져서 조금 지쳤나봅니다. 아직 정량 투여 전이니 옆에서 맘 잡을수있도록 도움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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