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과 같은 당 기초의원 당선자가 첫 번째 합작품을 만들어내 화제다.
박상돈 의원실은(천안 을) “천안시의회 장기수 당선자가 박 의원에게 건의한 ‘우수농산물 식재료 지원예산’과 ‘쌀 생산 조정제 시행예산’이 농림부 예산심의 과정에서 모두 반영됐다”고 15일 밝혔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기초의원 바선거구 장기수 당선자는 아직 기초의원으로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와 같은 정책을 박 의원에게 건의했고, 제4정조위원장으로서 건교부와 농림부를 비롯한 7개 중앙부처 예산심의를 총괄하는 박상돈 의원은 농림부 예산심의 과정에서 이를 관철시킨 것이다.
이로써 내년부터 우수농산물 식재료 지원예산으로 62억원의 중앙정부예산이 편성돼 전국 38만 4,300여명의 초등학생이 보다 우수한 농산물을 사용한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당ㆍ정은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대하여 2010년에는 전국 초등학생 384만 3천여명의 50%에 달하는 192만 2천여명에게 우수농산물 식재료 예산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휴경 및 비상업적 작물재배에 참여한 농가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쌀생산 조정제 예산’으로 920억원이 신규 반영, 1ha당 300만원씩 총 3만ha에 약정이행 보조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이로써 쌀 과잉생산에 따른 재고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쌀값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박상돈 의원은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의회에 대거 진출하면서 폭 넓은 사고를 실천하는 의원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천안시의원들과 천안발전을 위해 유기적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기수 당선자는 “우선 박 의원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초의원과 국회의원의 역할이 물론 다르겠지만 철저한 정책적 교류와 공조가 이뤄진다면 앞으로도 산적한 현안들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