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출산, 아들에게 주신 자마다 말씀으로 영생을 얻는다(왕하 4:8-17)

[굿뉴스]

말씀의 출산, 아들에게 주신 자마다 말씀으로 영생을 얻는다(왕하 4:8-17)

1. 오늘의 말씀 : 왕하 4:8-17

8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그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 하였으므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9 여인이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를 지나가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10 청하건대 우리가 그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사이다 그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에 머물리이다 하였더라

11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에 이르러 그 방에 들어가 누웠더니

12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이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여인을 부르매 여인이 그 앞에 선지라

13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는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하니 여인이 이르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 하니라

14 엘리사가 이르되 그러면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까 하니 게하시가 대답하되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 하니

15 이르되 다시 부르라 하여 부르매 여인이 문에 서니라

16 엘리사가 이르되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하니 여인이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니라

17 여인이 과연 잉태하여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엘리사가 여인에게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더라

2. 시작 기도

아버지! 나의 모든 선행이 사람에게 보이려는 자기 의가 되지 않게 하소서(마 6:1). 오직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행하게 하소서(마 6:4). 특별히 복음을 위탁받은 자, 사람을 기쁘게 하지 않으며 은밀히 보시며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만 기쁘게 하기를 원합니다(살전 2:4). 모세가 죽을 때가 임박했을 때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죽을지라도 하나님은 앞서 가나안 땅으로 가서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신 31:3). 사역자는 한시적으로 일합니다. 그가 죽어도 하나님은 계속해서 자기 일을 행하십니다. 나의 마지막을 염려하지 않으며, 살아있는 동안 생명의 복음을 위해 충성하게 하소서. 오늘은 CFNJ의 복음생명세미나 3일째입니다. 전하는 자와 듣는 자에게 진리의 영으로 역사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 본문 주해

열왕기하 4:8-37은 엘리사가 수넴여인에 일으킨 기적 이야기다. 8-17절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수넴여인이 말씀으로 아들을 낳는 기적이다. 18-37절은 여인의 죽은 아이를 다시 살리는 기적이다.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으로 갔다(8절). 수넴은 잇사갈 지파의 도시였으며(수 19:18), 이스르엘 계곡 지역의 모라 산기슭에 있는 술렘 부근에 있던 오래된 도시였다. 엘리사는 수넴에서 24km 정도 떨어진 갈멜산을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넴은 다볼 산에서 남쪽으로 11km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엘리사는 이곳도 자주 방문한 것 같다.

수넴에 부유한 여인이 있었다. ‘귀한 여인’(개역개정)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잇샤 그돌라’는 재산이 많거나 신분이 높은 여인이다(새번역, ‘부유한 여인’). 그녀는 엘리사가 그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대접하였고, 엘리사는 참새방앗간처럼 그 집에 들러 음식을 먹곤 하였다.

그 여인이 자기 남편에게 말하였다. “여보, 우리 앞을 늘 지나다니는 그가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내가 압니다. 이제 옥상에 벽으로 둘러친 작은 다락방을 하나 만들어서, 거기에 침대와 탁자와 의자와 등잔을 갖추어 놓아둡시다. 그래서 그가 우리 집에 들르실 때마다, 그 곳에 들어가서 쉬시도록 합시다”(9-10절).

‘거룩한 사람’은 주로 제사장이나 성전에 관련된 사람 혹은 나실인에게 주어지는 수식어이다. 선지자 중에는 유일하게 엘리사에게 이런 수식어가 붙어 있다. 그 칭호를 선사한 사람은 수넴 여인이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를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보았기에 그를 위하여 따로 방을 마련해주자고 남편에게 말하였다. 엘리사를 위하여 옥상에 벽으로 둘러쳐 독립된 방을 만들어 그곳에 침대와 탁자와 의자와 등잔을 갖추어놓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녀와 남편이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과 구별되어 거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구절을 보면 여인의 제안대로 엘리사를 위한 방과 부속물들이 마련되었다.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에 갔다가 그 다락방에 올라가 누워 쉬게 되었다(11절). 엘리사가 자기의 젊은 시종 게하시에게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고 하였다(12절). 게하시가 그 여인을 불러오자 그 여인이 엘리사 앞에 섰다. 게하시가 그 여인을 불러오자 그 여인이 엘리사 앞에 섰다(12절). 게하시는 엘리사에게 수종 드는 사람으로 등장한다. 게하시는 아랍어 ‘탐욕스럽다’의 동족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그레이). 이것은 그가 탐욕을 부리다 비참한 결말에 이른 것을 암시한다(왕하 5:27).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여인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보라고 명하였다. “부인, 우리를 돌보시느라 수고가 너무 많소. 내가 부인에게 무엇을 해드리면 좋겠소? 부인을 위하여 왕이나 군사령관에게 무엇을 좀 부탁해 드릴까요?”(13절). 엘리사가 여인과 직접 대화하지 않고 게하시를 통해 이야기하는 장면은 마치 왕이 신하들을 통해 백성들에게 말하는 것을 연상시킨다.

엘리사는 여인이 자기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했다고 말한다(개역개정). 세심한 배려(히, 하라드 하라다)는 ‘하라다’(떨다)의 반복 강조형이다. ‘하라다’는 ‘경의를 표하다’로 번역하는 것이 적절하다. 곧 수넴여인은 엘리사가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알고 경외감으로 대하였다.

엘리사는 여인이 경의를 표하여 그를 섬기자, 그에 대한 보응으로 그녀를 위해 왕이나 군사령관에게 무엇인가 청탁할 의사가 있다고 하였다(13a절). 엘리사가 왕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3장에서 왕이 모압 정벌에 나설 때 하나님의 신탁을 준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엘리사의 이 같은 제안은 당시 솔로몬이 지역별로 공동체에 부과한 재정적, 군사적 목적을 위한 모종의 공공 부담이 지속되었음을 반영한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수넴 여인의 늙은 남편은 군 복무자들에게 식량과 장비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을 것이다(그레이). 아마도 엘리사가 의도한 것은 이 같은 남편의 직책과 관련하여 도움을 주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인은 “저는 저의 백성과 한데 어울려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13b절). 여인의 대답은 문자적으로 “나의 씨족(히, 암)과 잘 살고 있다”이다. 고대 이스라엘 농민들은 씨족이 모여 살았고, 씨족 안에서는 사회적 의무가 분명하게 규정되었다. 씨족 구성원들은 그 의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으며, 각 구성원의 권리는 모든 사람에 의하여 보호받았다. 따라서 여인은 특별히 왕이나 군사령관에게 도움을 청할 일이 없다고 한 것이다.

그러자 엘리사는 그의 시종 게하시에게 이 부인에게 해줄 만한 것이 있는지 물었다(14a절). 이에 게하시는 이 부인에게는 아들이 없고, 그의 남편은 너무 늙었다고 대답하였다(14b절).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그 여인을 다시 불러오게 하였고, 여인이 문 안에 들어섰다(15절).

엘리사가 여인에게 말하였다. “내년 이맘때가 되면, 부인께서는 품에 한 아들을 안고 있을 것이오”(16절). ‘내년 이맘때가 되면’의 히브리어 ‘카-에트-하야’는 문자적으로 ‘생명의 시간에’의 뜻이다. 이 표현은 이 구절과 주의 천사가 아브라함에게 이삭의 출생을 예고한 구절에 한정되어 사용되었다(창 18:10, 14, “다음 해 이맘때에”).

주의 천사가 아브라함에게 나타났을 때 사라는 자연 출산이 멈추었다. 천사는 ‘다음 해 이맘때’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을 말씀하였다. 사라는 이 말을 듣고 아브라함이 늙었고 자신도 월경이 끊어져 자연 출산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창 18:11). 그래서 그녀는 “나는 기력이 다 쇠진하였고, 나의 남편도 늙었는데, 어찌 나에게 그런 즐거운 일이 있으랴!”하고 속으로 웃으면서 중얼거렸다(창 18:12).

그러자 사람의 중심을 다 아시는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사라가 웃으면서 '이 늙은 나이에 내가 어찌 아들을 낳으랴?' 하느냐?”(창 18:14). 1년 후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사라는 아들을 낳았다(창 21:1). 그 아들은 이삭이고, 그는 자연 출산이 아닌 말씀으로 출산하였다.

엘리사가 수넴 여인에게 한 약속, 곧 “내년 이맘때에 아들을 안을 것이다”라는 말씀은 자연 출산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여인은 이 말씀을 농담으로 여기며 즉시 반발한다. “그런 말씀 마십시오. 예언자님! 하나님의 사람께서도 저 같은 사람에게 농담을 하시는 것입니까?” 말씀의 출산 약속을 받은 사라는 웃었고, 수넴 여인은 농담으로 여겼다.

사실 수넴여인은 자녀 갖기를 이미 포기한 상태이다. 지금은 자녀를 원하거나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엘리사는 그녀가 보기에 불가능한 약속을 하고 있다. 그녀에게 엘리사의 말은 믿기지 않은 농담으로 들렸다. 그래서 그녀는 하나님의 사람도 농담을 하느냐고 반문하였다.

그러나 한번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이 돌아가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사 55:11). 사라의 상태나 수넴 여인의 상태와 무관하게 선포된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 수넴 여인은 말씀대로 임신하였고, 엘리사가 말한 대로 다음 해 같은 때에 아들을 낳았다(17절).

사라가 말씀으로 이삭을 출산한 것, 수넴여인이 말씀으로 아이를 출산한 것은 그 기원이 말씀으로 아버지께로부터 나신 바 된 아들에게 있다. 창세전 아들은 말씀과 영으로 아버지께로부터 나셨다(요 5:26). 아들은 태초부터 있는 ‘말씀’(로고스)이며(요 1:1) ‘생명의 말씀’(로고우 토우 조에스)이다(요일 1:1). 영은 본질적으로 생명을 주는 영이다(요 6:63; 고전 15:45). 아들은 유일하게 아버지의 생명을 받은 독생자이다.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은 아들 안에 있다(요 1:4; 요일 5:11). 창세전 하나님은 이 영원한 생명, 곧 아들 안에 있는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셨다(딛 1:2). 때가 차매 생명을 가진 아들이 세상에 오셨다. 그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다(요 3:14-15).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다(요일 5:12). 이제 누구든지 생명이 있는 아들을 영접함으로써 아들이 생명을 얻는다. 곧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는다(요 1:12).

베드로 사도는 우리가 거듭나는 것, 곧 생명을 얻는 것은 살아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하였다(벧전 1:23).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진다(벧전 1:24). 그러나 생명을 주는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다(벧전 1:25). 그 말씀은 사도들이 전한 복음이다!

말씀의 출산은 복음을 믿음으로 얻는 영원한 생명이다. 이것은 인간의 소원이나 기대를 초월한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나 수넴 여인은 아들을 기대하거나 소원하지도 않았다. 아니, 소원이나 기대가 불가능하였다. 자연 출산의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은 오직 말씀으로 출산하였다.

말씀으로 태어나는 영생도 그러하다. 영생은 그것을 얻는 자의 소원이나 기대와 무관하다. 오직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신 자들이 영생을 얻는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모든 사람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아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그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려는 것입니다”(요 17:2).

그리스도인은 자연적으로 불가능한 영원한 생명을 얻은 자이다. 이것은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이다(엡 1:3). 곧 창세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택하시고 사랑하셔서 그 앞 거룩하고 흠이 없는 존재가 되게 하셨다(엡 1:4). 우리는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아들들이 된 것이다(엡 1:5). 이 놀라운 은혜와 복을 받은 자, 무엇으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오직 한 가지만 요구된다. 그것은 거저 주신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양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미하게 하셨습니다”(엡 1:6).

4. 나의 묵상

수넴 여인은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위하여 방을 준비하고 그 안에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등잔을 갖추었다.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지나쳤으나 새삼 깨달은 놀라운 은혜 하나가 있다. 그것은 내가 어디를 가든지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등불이 준비된 것이다. 곰곰 생각하니 기적 같은 은혜이다. 해외 사역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나 역시 어디를 가든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묵상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와 등불이다. 나머지 시설은 좋건 나쁘건 아무 상관이 없다.

수넴 여인을 묵상하는 내내 3년 전 소천한 신실한 동역자 강행옥 전도사 생각이 났다. 그는 생명의 복음을 깨달은 즉시 교제를 시작하였고 10년간 생명의 견증자로 불꽃 같은 생을 보냈다. 그가 소천하기 1년 전 주의 종들을 위해 자택 옆에 컨테이너를 개조한 숙소를 만들었다. 그는 손수 소품을 고르되, 묵상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만들어주었다. 나는 매월 한 달 그곳에 머물면서 제주생명교회를 섬긴다.

또한, 그는 ‘복음과생명’ 요약본을 제작하였다. 그의 유작이 되었는데 해외세미나 때마다 요약본을 교재로 사용한다. 작년 초 차드 현지목회자 세미나 때 불어로 번역되었고, 작년 여름 요르단 현지 목회자세미나 때는 아랍어로 번역되었고, 지금 진행 중인 일본 신학교 사역에서는 일본어로 번역되었다. 다음 달 멕시코 신학교 사역 때는 스페인어로 번역본이 나올 예정이다. 이번에 한글판 요약본을 가져와서 보는데, 강전도사의 자취가 그대로 묻어 있었다. 영생의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꼼꼼하고 치밀하고 정확하게 작업한 것을 보며, 그는 떠났으나 글 몸은 그대로 느껴졌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다 사라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한다. 그는 몸으로는 우리 곁을 떠났으나, 글 몸으로는 우리와 함께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다시 만날 그에게 부끄럽지 않은 동역자가 되길 기도하며 다시 허리를 동인다.

내게 임한 영생도 전혀 뜻밖의 선물이었다. 원함도 사모함도 없었다. 하나님이 창세전 약속하시고 친히 독생자를 보내시고 그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주어진 선물이다(롬 6:23b). 사실 원하거나 달음질한다고 얻는 것이 아니다. 영생은 오직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신 자에게 주어진다. 아, 나 같은 자가 무엇이관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사 영생을 주셨을까!

수넴여인처럼 엘리사를 경외하거나, 그를 위하여 방을 마련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내가 한 것이라고는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한 수치스러운 죄악뿐이다. 다 알 수 없고 헤아릴 수도 없는 은혜 앞에 내 속에서 감격의 눈물이 그치지 않는다. 게다가 이 복음을 전하는 사명까지 받았으니 이 은혜를 어찌 필설로 고백할까? 오직 하나, 거저 주신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양하라고 하신다. 나를 위해 죽으시고 생명 주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찬양의 제사를 드린다. 갚을 수 없는 은혜, 내가 바치는 최상의 찬양이고 제사이다.

오늘은 CFNJ 복음생명세미나 사흘째이다. 어제는 신학생들에게 복습도 할 겸 질문하였다. 복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두가 정확하게 대답하였다. 전날과 복음에 대한 정의가 완전히 달라졌다. 진리의 영이 일하고 계심에 감사하며 생명에 대해 증거하였다. 오늘은 구약의 복음을 전한다. 진리의 영이 동일하게 역사하기를 간구한다.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얼마가 될지 모르나, 보내신 일을 위해 경주자의 삶을 다하기를 기도한다.

5. 묵상 기도

아버지... 수넴여인은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경외함으로 섬깁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이가 없습니다. 경건하고 부유한 가정에 한 가지 결핍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이미 늙어 아이 갖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엘리사는 일 년 이맘때 아들을 안을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녀는 당연히 믿지 못해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일 년 후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이는 사라에게 그러했듯이, 말씀으로 출산한 아들입니다. 말씀의 출산은 독생자가 아버지께 나신 것에 근거합니다.

오, 아버지... 원함도 사모함도 없는 자가 말씀으로 영생을 얻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신 자마다 영생을 얻습니다. 그중에 나 같은 자가 있다니 믿겨지지 않습니다. 수넴 여인과 달리 하나님의 사람을 위해 아무것도 한 일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죄인 중의 괴수였습니다. 어찌 그런 자를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시고 당신의 기쁘신 뜻대로 아들로 삼으셨나이까? 생각할수록 감당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내게 구하시는 것, 거저 주신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양합니다.

아버지... 먼저 주님 품에 안긴 동역자 강전도사를 생각합니다. 생명의 복음 증거를 위해 불꽃같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떠났으나 수넴 여인처럼 주의 종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을 준비하였습니다. 그가 만든 복음생명 요약본은 벌써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복음을 전하는 데 쓰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떠났으나 글 몸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은 자의 사명을 일깨웁니다. 오늘도 CFNJ 신학생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합니다. 진리의 영이 밝히 조명하사 듣는 자마다 영으로 복음을 듣고 생명을 알고 누리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복음과 생명 일본어 요약본 외 >

< 사역자 교제모임 >

< 세미나 모습 >

[아답터]

아멘~ 아들은 태초에 있는 말씀, 생명의 말씀이다..나의 이성 밖에 말들을 웃음과 농담으로 여기는 인식에서 깨어있기 원합니다. 만유보다 크신 무한한 하나님을 유한한 인간의 이성으론 다 알 수 없으며 오직 아들 안에 생명의 말씀을 믿어 아들의 눈으로 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