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삶의 스승
“숭어”들만 다니는 학교에 “게”가 입학을 했습니다.
“게”는 학교에서는 배운 대로 똑바로 가는데 집에 와서는 옆으로 갑니다.
그래서 게의 부모들이 “이놈아, 똑바로 가는 것을 배우게 하기 위해 그 숭어 학교에 보냈는데 옆으로 가느냐?” 하니까 꼬마“ 게”가 “집에 오면 부모님들이 옆으로 가니 나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어요.”라고 답했답니다.
학교에서 교육을 잘 하더라도 부모님들이 모범이 되지 못하면
학교 교육이 효과를 낼 수 없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을 둔 아버지가 아들이 담배 피우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즉시 호되게 야단을 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 후에 아들을 앉혀 놓고는 “지금은 네가 공부를 할 때이니
공부에 전념하고 담배는 대학에 들어가고 난 다음에 피워도 늦지 않을 것이다.” 라고 타이르니 아들이 “아버지 그때 즉시 말씀하시지 않으셨어요?” “그간 내가 담배를 끊으려 노력했단다.
그리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끊었단다. 너는 학생이니 쉽게 끊을 수 있겠지만,
그래서 지금 너에게 떳떳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라 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에 머리가 숙여졌고 아버지의 말씀을 귀한 말씀으로 받아들여 잘못을 뉘우치고 즉시 담배를 끊고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일에 있어 스스로 모범을 보여 주셨고, 삶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복음에서와 같이 강하게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에게
그들의 위선적 행동을 힐책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은 스스로 자녀들에게 신앙의 모범이 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 그 어머니의 그 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훌륭한 사람 뒤에는 훌륭한 부모님 계셨고,
문제아 뒤에는 문제의 부모가 있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참 부모가 되는, 신앙의 모범되는 부모, 빛이 되는 부모 되는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2021년 10/12 연중 제28주간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