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김이율, 출판사 : 새빛
이 책은 하루하루를 힘들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통해 좋은 기운을 전달해주는 저자의 행복처방전이자 희망의 선물이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 “잘 지내고 있니?”라는 이런 질문에 자신 있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물론 “네”라고 답을 할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든 날의 연속일 것이다.
그래도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하루하루를 잘 견디며 생활할 수 있는 이유는 과연 무얼까? 아마도 그건 바로 누군가가 건네주는 따뜻한 위로의 말 한 마디와 지금은 힘들지만 언젠가는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내 인생, 잘 지내고 있나요?”라는 주제로 17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2장은 “누군가를 진정 이해한다는 것을”이라는 주제로 19편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3장운 “당분간은 내가 나에게 신경 좀 써야겠습니다”라는 주제로 19편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
4장은 “흔들리는 나를 잡아주는 그 무엇”이라는 주제로 8편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5장은 “금지된 것, 갈망하며, 모든 불가능, 사랑하며”라는 주제로 12편의 이야기를 쇄하고 있다. 6장은 “그대 마음 지치지 않기를”이라는 주제로 8편의 이야기를 통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밤이 깊으면 작은 창문 사이로 스며든 별빛. 그 빛을 양손으로 쓸어 모아 양 볼에 톡톡 바른 채 반짝반짝 빛나고 싶다. 꿈인 듯 아닌 듯 창문 밖으로 몰래 나가 잠든 버드나무를 개워 함께 춤도 추고 귀두라미의 등에 타 이 회색도시를 벗어나고 싶다.
다락방, 갖고 싶다.
그곳에서 나만의 나를 위로받고 싶다. - <내 인생 잘 지내고 있나요_나만의 다락방을 갖고 싶다> 중에서
밤이 되니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비가 오니 그대가 더 생각났습니다. 이 생각을 놓치고 싶지 않아 일부러 천천히 걸어왔습니다.
내가 그대를 그리워하지 않는 그 순간에도. 그대는 구름이 되어 이리저리 나를 따라다녔고. 내가 사라진 이 밤에도. 수천 개의 그리움이 되어. 밤새 내 가슴을 두드렸다는 것을. 그것도 모르고 잠이 들었습니다.
미안합 니다. 고맙습니다. - <내 인생 잘 지내고 있나요_그대가 없지만 그대가 있습니다> 중에서
당시에는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생전가야 한 번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꼭 필요한 게 아니었다. 필요 없는 것에 대한 미련과 집착과 아집이 이 방을 점점 짐을 쌓는 창고로 만든 것이다.
내 머릿속은 얼마나 많은 수납박스가 쌓여 있을까. 열어보지도 않을 거면서 뭐 그리 대단하다고 차곡차곡 쌓아놓은 것일까. 버리지 못하는 것, 그것도 병이다. 다 몹쓸 병이다. - <누군가를 진정 이해한다는 것은_버리지 못하는 것도 병이다> 중에서
가는 방향이 옳다면, 그 여정 속에 행복과 꿈이 녹아 있다면 설령 조금 늦더라도 그 사람은 아름답고 가치가 있을 겁니다. 부디 추월해서 먼저 지옥에 당도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천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내 길을 가야겠지요. 언젠가 그 길 위에서 만난다면 서로 얼굴을 보며 환하게 웃어줍시다.
물 한 잔 혹은 술 한 잔 건네며. 각자가 걸어온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꽃이 됩시다. - <누군가를 진정 이해한다는 것은_추월해서 도착한 곳이 지옥이었다> 중에서
새로운 인연에 집착하지 말고 나와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세요.
그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그로부터 답을 찾으세요.
소중함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늘 내 가까이에 있습니다.
당신에게 기적과 행운을 가져다줄 사람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을 만큼의 거리에 있습니다.
그 사람을 지켜주세요. 그 사람과 다시 시작하세요. - <당분간은 내가 나에게 신경을 좀 써야겠습니다_사랑은 발견하는 게 아니라 지켜주는 것이다> 중에서
많은 물을 얻기 위해선 최소한의 마중물이 필요하듯 무언가를 원한다면 최소한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감나무 밑에 누워 있다고 감을 먹을 순 없죠. 나무 위로 올라가든지 긴 장대를 휘두르든지 뭔가를 해야 감을 먹을 수 있는 겁니다. 그것도 하기 싫다면 누군가에게 감을 따달라고 부탁이라도 해야 합니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건 없지요.
이 세상에 공자는 없습니다. - <흔들리는 나를 잡아주는 그 무엇_로또 당첨이 되는 방법이 뭘까요?> 중에서
식사를 합시다. 마주 보며 식사를 합시다. 주저하지 말고 마주 보며 식사를 합시다. 커피나 쿠키를 나눠 먹는 것도 좋지만 고슬고슬 윤기가 쫘르르 흐르는 따듯한 밥 한 그릇 나눕시다.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철천지원수라면 굳이 식사의 자리를 마련할 필요는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꼭 식사 자리를 마련해 함께 합시다. 음식 맛이 주는 즐거움에, 사람도 알아가는 기쁨까지도 다 누릴 수 있을 겁니다.
우리언제 식사할까요? - <금지된 것, 갈망하며 모든 불가능, 사랑하며_언제 식사 한 번 해요> 중에서
남의 꿈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고 꿈에 대해 집착할 필요도 없다. 안 생기는 걸 어쩌란 말인가. 잃어버린 걸 어쩌란 말인가. 의외로 꿈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다. 없어도 사람이고 없이도 잘만 살아간다. 꿈이 별건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꿈이고 기적이지. 네 꿈이 뭐니? 그따위 거 붇지도 말고 답하지도 말자. 살다 보면 생기는 거고, 살다 보면 없어지는 거지 뭐.
오늘은 모두 일찍 불을 끄고 자자. 밤새도록 실컷 꿈이나 꿔보자. 꿈 없는 사람들끼리 꿈에서 만나 위로하고 격려하고 재미나게 놀자.
그걸로 된 거 아닌가. 꿈. 그게 뭐 별건가. - <그대 마음 지치지 않기를_꿈 없으면 안 되는 줄 알았다>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희망의 새해가 되었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거 같다. 경제는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불안하고 특히 소상공인들의 삶은 언제 좋아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정치는 더 끝이 안 보이는 정쟁만 지속되고 있다 보니 국민들은 정치에 환멸을 느끼게 되고 있다. 사회적인 면에서는 24년도 끝자락에 발생했던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기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상황 속에서 누군가가 ‘잘 지내고 있나’라는 물음에 쉽게 ‘응, 잘 지내!’라는 답을 할 수 있겠는가.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리는 가끔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을 경우가 있을 것이다. ‘행복한 삶’이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하루하루 잘 살고 있는 게 행복한 삶의 일부가 아닐까. 그런데 하루하루를 잘 살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사회적으로 어쩔 수 없는 사건들의 연속도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는 데 방해를 하고 있고 자기 스스로도 자기의 삶에 불만과 불평을 일삼으면서 불행한 삶을 사는 경우도 다반사인 것이다.
어떻게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을까?
힘들면 힘들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어떨까?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알아야 위로를 해주고 도와도 줄 수 있는 것이다. 공감해 줄 수 있고 사랑해 줄 수 있을 때 위로가 되고 잘 지내고 있다는 게 거짓말이 아닌 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울하고 힘들수록, 당신이 행복해지는 선택이 필요하다. 이 책이 행복해 지는 길로 안내해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