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아들의 팔에 혈액형과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어주고 있습니다.
만약 아들이 다치면 O형을 수혈하고 자신에게 연락을 해달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아들은 시위에 나가기 전 어머니께 절을 합니다. 절절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나가기 전 부처에게 기도를 올립니다.
다른 사람의 팔입니다. 혈액형과 엄마 사랑해라는 글귀가 보입니다.
한 미얀마인은 이 게시물에 “자신의 목숨도 바칠 준비가 돼 있는 것”이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미얀마에서 80년 광주가 느껴집니다.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397316/1?m=1
4,19 혁명 당시 여고생 진영숙님의 유서
<진영숙 양(15세, 당시 한성여중 2년)의 유서>
시간이 없는 관계로 어머님 뵙지 못하고 떠납니다. 끝까지 부정 선거 데모로 싸우겠습니다.
지금 저와 저의 모든 친구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를 흘립니다.
어머니,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 올들이 아니면 누구가 데모를 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철없는 줄 잘 압니다.
그러나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길이 어떻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모든 학우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나간 것입니
다. 저는 생명을 바쳐 싸우려고 합니다.
데모하다가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어머닌, 저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무척 비통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온 겨레의 앞날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기뻐해 주세요. 이미 저의 마음은 거리로 나가 있습니다. 너무도 조급하여 손이 잘 놀려지지 않는
군요. 부디 몸 건강히 계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의 목숨은 이미 바치려고 결심하였습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상 이만 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