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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에서 시작된 하나님 나라 (막3-91)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찬양 : 주 품에 품으소서
본문 : 막16:12-13절
☞ https://youtu.be/5UnDGNcO-tc?si=xhCqJ3EBvVqMlte_
어제 중보기도 세미나 12강을 은혜가운데 마쳤다. 영적 전쟁으로서의 중보기도를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론으로 그치지 않고 모두에게 실제의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주님 인도하소서.
저녁에는 스페이스알 사역으로 예플루언서 모임을 가졌다. 전웅제 목사님을 중심으로 4분의 목사님들이 참여하여 한국교회 다음세대 예배의 새로운 문화를 일으키기 위한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이 부분을 전문적인 연구소 형태로 발전시키고 싶은 소망이 있다. 주님 인도하소서.
오늘은 눈이 내리고 있다. 70개 교회 심방을 마치고 중보기도 세미나를 하고 긴장이 플렸는지 몸살이 나서 약을 먹고 쉬면서 내일 있을 목회사관학교 종강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다른 모양으로 소식을 듣고도 믿지 않았던 두 사람이 걸어가는 길에 나타나신 장면이 나온다. 12절
‘그 후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
누가복음에는 이들이 향하는 시골을 엠마오라는 구체적 지명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때 주님이 <다른 모양>으로 나타나셨다고 한다.
여기 <다른 모양>이란 헬라어로 ἑτέρᾳ μορφῇ" (heterā morphē)인데 이는 외형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넘어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음을 의미하는 단어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부활 이후에 새로운 본질적 상태로 나타나셨다는 것이며, 고린도전서의 표현으로 보면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을 입으신 것이다.
처음 누가복음의 이야기로 보면 이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때의 장면을 누가는 이렇게 표현했다. 눅24:16절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분명 예수님을 따르며 함께 살았음에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볼 수 있는 눈이 가리워졌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렇다. 인간의 육체의 시각으로는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볼 수 없고 성령의 조명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31절에 가면 <눈이 밝아져>라는 표현을 통해 이들이 예수님을 알아 보았다고 한다. 물론 그때에는 예수님께서 떠나고 난 후였다.
이렇듯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셔서 자신의 부활을 알리시며 제자들 모두가 이 사실을 믿고 다음 행보에 나서기를 소망하였던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예수님을 알아 본 두 사람은 제자들에게 알린다. 13절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알리었으니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첫 번째 막달라 마리아를 통해 전해준 소식과 같이 믿지 않았다는 말이다. 인간이 죽음에서 부활했다는 소식을 듣고 믿기까지 얼마나 쉽지 않은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제자들 입장에서 왜 자신들에게 나타나시지 않고 막달라 마리아에, 엠마오로 가던 12제자가 아닌 다른 제자에게 말씀하셨느냐는 것들이 작용하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 묵상된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에게 나타나지 않으시고 주변에서부터 만나시며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듣게 하고 계실까?
분명한 것은 예수님의 이런 선택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에 기인한 것이기에 감히 우리가 무엇이라 평가할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에 선하신 의도가 있음을 믿으며 그 사실을 묵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첫 번째로 하나님의 나라가 가진 독특한 기준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소외된 여성과 주류가 아닌 엠마오로 향하는 제자들을 먼저 만나주시며 이들을 통해 제자들에게로 점진적으로 알리시는 기준이다.
세상의 기쁜 소식은 권세자들이나 지식인들이나 잘난 사람들이 먼저 듣고 누리지만 하늘의 기쁜 소식은 이렇게 낮은 곳에서부터 퍼져서 모두에게 전파되는 특성이 있음을 보게 된다. 할렐루야 ~
이렇게 함으로 세상의 기쁜 소식은 몇몇이 독점하지만, 하늘의 기쁜 소식은 모두에게 미치도록 하신 것이다. 이런 나의 하나님을 찬양한다.
두 번째는 제자들로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진정한 제자로 거듭날 시간적 배려를 하시고 계신 것임을 본다. 인간이란 존재가 자신의 실패를 곧 바로 직면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런 제자들을 아시고 준비할 시간을 허락하사 진정한 제자로서의 사명을 감당케 하려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가 작용한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이런 하나님의 섭리가 좋다. 나의 실패와 무너진 상황들을 다 아시면서도 기다려 주시며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하시는 그 사랑이 늘 감사하고 그 배려로 오늘도 힘을 낸다.
몸살은 나고 해야 할 일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날, 주님은 나를 다독이신다. 나를 아시고 내게 맞도록 나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의 그 자상한 배려의 손길을 느끼며 그 품에 안긴다. 주님 ~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 품에 안깁니다. 저를 아시지요. 그리고 저에게 꼭 맞는 길로 인도하시지요. 인도하심에 순종하겠습니다. 그 어떤 것에든 주님이 이끄심에 순종하겠습니다. 저를 당신의 뜻대로 사용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웨이브리즈: 콘텐츠 제작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목회사관학교: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재정적 필요: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0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스페이스 알 사역: 왓이프 개척학교를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가 세워지도록
틴케이스 공간: 젊은 세대를 세우는 공간으로 소중히 쓰임 받게 하소서.
작은교회 부흥: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충주 라마나욧: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