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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책망과 주님의 책망 (막3-92)
2024년 12월 2일 (월요일)
찬양 : 예수님은 누구신가
본문 : 막16:14-18절
☞ https://youtu.be/lVudJ-aD5Hk?si=fMkyCW-_x3gRPDbA
대림절 첫 번째 주일을 보내고 시작되는 한 주간 하나님의 독생자를 보내신 사랑을 새롭게 깊이 경험하고 그 사랑을 나누는 대림 절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은 둘로스 모임으로 수원에 다녀온다. 내일 있을 중보기도 세미나와 스페이스알 사역의 다음세대 예배를 기획하며 보급하는 예플루언서 모임을 준비해야 한다. 바쁨이 피곤으로 끝나지 않고 행복과 보람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주님의 책망과 부탁과 언약이 어우러진 승천하시기 전 주님의 마지막 당부를 기록하고 있다. 14절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믿음 없는 것>이 <마음이 완악한 것>과 함께 주님의 꾸짖음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충분히 상황이 이해될 것 같은데 주님은 이들을 꾸짖으셨다.
여기서 꾸짖으셨다는 것은 헬라어 원문에 <ὠνείδισεν>으로 강한 책망을 의미하며, 제자들의 믿음 부족과 완고함에 대해 예수님이 심각하게 경고하신 것이다. 그러니까 단순히 인간적 실수에 대한 책망이 아니라, 복음을 전파할 사명을 지닌 제자들이 부활의 핵심 메시지를 깨닫지 못하고 믿지 못한 것에 대한 영적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강한 책망을 하시는 것일까?
주목되는 것은 이들의 <마음이 완악한 것>이란 표현이다. 이것은 헬라어 <"σκληροκαρδία>로 구약에서도 자주 반복되는 단어로 대표적으로는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하나님의 소리를 듣지 않고 저항할 때 사용되었다.
그러니까 <완악하다>는 표현은 단순히 믿지 않음이 아니라, 마음이 경직되고 하나님의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태도를 말한다. 지금 제자들의 마음이 경직되어 바로처럼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하나님께 실망하여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믿으려는 태도를 버리고 있어 듣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제자들의 마음을 아시는 예수님은 친히 이들을 찾아오셔서 부활하신 몸으로 이들을 만나주셨다.
그리고 책망하신 것이다. 멀리서 책망하신 것이 아니라 나타나셔서 책망하셨음에 감사를 드린다. 우리 주님은 무책임하게 포기하시는 분이 아니라 반드시 우리를 변화시켜야 하기에 이렇게 나타나셔서 믿음 없음과 완악함을 책망하셔서 이들을 돌이키고 계심에 그 사랑이 오늘 아침 감사와 찬양의 제목이 된다.
그리고는 믿지 못하고 완악한 제자에게 놀라운 사명을 허락하신다. 15-16절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무서워 주님의 십자가 길에서 도망쳤던 제자들, 그리고 마음이 완악하여 부활의 소식을 듣고도 믿지 못했던 제자들에게 책망하시지만, 주님은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신다.
주님의 책망은 우리를 버리시는 책망이 아니고, 그야말로 혼을 내는 책망이 아니라 사랑으로 일으키는 책망이심을 깨닫고 배운다.
솔직히 예은 간사님이 한 달째 어지러움증으로 출근도 못하시고 고통하는 현실을 만나며 하나님의 일하심에 당황했다. 너무 소중하게 주님을 위해 충성하던 자매인데 왜 이러시는가? 하고 말이다.
그러나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 생각과 다르지만, 주님에게는 간절한 기대와 소망이 있기에 그렇게 하셨을 것을 신뢰하며 마음이 완악한 자리로 가지 않고 믿음의 자리로 다시 나아가기를 다짐한다.
우리 예은 자매를 금번 기회가 진정한 사명의 자리로 부르신 자리가 될 것을 믿으며, 이 모든 것이 사랑에서 출발한 것임을 믿고 마음에 깊이 새기게 된다. 주님 ~
어쩔수 없이 그렇게 믿음이 없고, 마음이 완악해질 수밖에 없는 우리를 책망하지만, 그 사건을 통해 도리어 온 천하에 복음 전하실 사명을 맡기시는 주님의 모습을 찬양한다. 그리고 제자들을 향해 언약을 주신다. 17-18절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해야 할 제자들이 믿고 나아갈 때 이런 표적을 통해 증인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음을 약속하시고 계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주님의 모습임을 대림절을 시작하는 오늘 깊이 묵상케 하신다. 세상은 우리의 약점을 드러내고 책망하며 그 이유로 우리를 버린다. 그러나 대림절에 오신 주님은 그 약점을 책망하시되 버림의 이유가 아니라 우리를 사랑으로 일으켜 세우시고 온 천하를 맡기시며 그 언약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약속까지도 허락하신다. 나는 이런 주님이 정말 좋다.
대림절기를 시작하는 날, 주님의 책망의 소리가 내게 복음으로 들려진다. 이 책망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세상의 책망은 나를 비난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주님의 책망은 사랑으로 나를 세우고 소중한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맡기기 위한 수단임을 알기에 그리고 언약을 동반한 위임임을 알기에 기쁨으로 그 책망을 듣는 날 되련다.
분명 제자들처럼 나에게도 여전히 책망받을 일이 많다. 그러나 이젠 그 책망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며, 숨기지 않고 주님의 사랑이 담긴 그 책망을 드러내고 겸손히 그 책망을 소중히 담아내련다. 그리고 책망에 삐져 소중한 사명과 언약을 놓치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사명과 언약을 붙들고 주님이 맡기신 위대한 영광스러운 사역자로 서기를 다짐한다.
주님 이 종을 사용하소서. 이 종이 믿음 없는 자가 되지 않고, 마음이 완악한 자로 서지 않고 진실로 주님의 소리에 기쁨으로 반응하며 겸손히 주님을 따르는 자 되게 하소서. 내 생각과 다른 주님의 일하심을 찬양하며 주님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 엎드리되 주님이 맡기신 일에 충성으로 나갈 수 있는 종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웨이브리즈: 콘텐츠 제작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목회사관학교: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재정적 필요: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0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스페이스 알 사역: 젊은 세대 사역자를 세워 다음 세대 부흥이 이루어지도록
틴케이스 공간: 젊은 세대를 세우는 공간으로 소중히 쓰임 받게 하소서.
작은교회 부흥: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충주 라마나욧: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
빌립보서 1: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