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겁나는 것이 없어졌다!!
무엇을 보느냐가 그 사람을 결정한다
우리 인생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눈, 이게 안목이다.
우리는 안목을 키워야 하는데, 안목은 안경을 쓴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안목이 없으면 좋은 옷을 사 입을 수 없다. 굉장히 비싼 옷을 입어도 ‘저 사람은 옷에 대한 안목이 없구나’ 싶은 사람이 있지 않은가?
반면 옷에 대한 안목을 가진 사람은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저렴한 옷을 구매하더라도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분위기와 아름다움을 낸다.
결혼할 때 배우자를 고르는 눈 또한 안목 아닌가?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것을 나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보는 안목이 없는 상태로 배우자를 정하고 결혼을 하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업하는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한다.
“목사님, 돈 있다고 사업하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안목이 있어야 사업하는 겁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속으로 생각한다.
‘목회도 마찬가지인데.’
목회가 안목 없이 되겠는가? 설교도 마찬가지다. 안목 없이는 성경을 제대로 풀이할 수 없다.
본문에서도 지도자 한 사람이 가진 영적인 안목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데, 열왕기하 6장은 북이스라엘과 아람과의 전쟁 중에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아람 왕이 계속 기습 공격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 계획한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북이스라엘의 허를 찌르기 위해 기습 공격을 감행하면 어떻게 알았는지 이스라엘 군사들이 길목을 지키고 있어서 번번이 기습 공격에 실패하는 것이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내막을 알아봤더니 북이스라엘의 엘리사 선지자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람 왕이 엘리사 선지자를 잡으려고 중무장한 군대를 보내어 성읍을 포위했다.
왕이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엘리사가 어디 있나 보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으리라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보라 그가 도단에 있도다 하나이다 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그들이 밤에 가서 그 성읍을 에워쌌더라 - 왕하 6:13,14
겉으로 보여지는 상황은 위기가 분명하다. 그러다 보니 엘리사 선지자의 종이 놀라 두려움에 휩싸인다.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이 일찍이 일어나서 나가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읍을 에워쌌는지라 그의 사환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하니
- 왕하 6:15
그런데 적들이 중무장하여 성읍을 에워싸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엘리사는 의외의 반응을 보인다.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한 자가 그들과 함께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 왕하 6:16
지금 두 사람이 똑같은 상황을 보고 있는데, 그 반응이 너무도 다르다. 어떻게 똑같은 상황을 보고 있는데 반응이 이렇게 다를 수 있나? 왜 한 사람은 절망해서 탄식하는데, 다른 한 사람은 이렇게 여유로운가?
대답은 간단하다. 엘리사의 종은 눈에 보이는 절망적인 상황만 보고 있지만, 엘리사 선지자는 영적인 안목을 가지고 그 상황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영적인 안목이 없는 엘리사의 젊은 종은 그 상황을 보고 기절할 듯이 놀란다. 영적인 안목이 없는 사람들은 삶 자체가 낙심이고 절망이다. 이 젊은 종처럼 말이다.
당신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눈 뜨면 불안하고, 눈 감으면 심장이 두근거려 잠이 안 오는가? 언제까지 불안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두려움으로 잠 못 이루는 생활을 계속할 것인가?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배후에 하나님이 계신다.
이것을 못 보니까 매일 두려움에 떠는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무엇을 보느냐, 어디까지 보느냐가 그 사람을 결정한다.
- 갑절의 영감을 주옵소서, 이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