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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양으로 보내신 곳을 향해 (눅 3-74)
2025년 2월 19일 (수요일)
찬양 :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본문 : 눅 10:1-4절
☞ https://youtu.be/AFDuEdK7ewc?si=JCnZnjPjovFNt_2H
어제 목회사관학교 12기생을 면접했다. 소중한 분들과의 만남은 늘 나를 행복하게 한다. 긴 시간의 목회 현장에 굴복하지 않고 진짜 목사를 꿈꾸며 멀리서 간절함으로 달려오시는 분들을 뵈면 존경스럽다. 이런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목회사관학교의 소중함을 다시금 확인하며 설렘을 갖게 된다.
오늘은 심방이 있다. 소중한 주님의 방문과 임재가 있기를 기도한다. 생명되신 주님의 임재아래 그 삶과 가정과 교회 위에 생명이 흘러감으로 모든 것이 회복되어 살아나기를 소망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70명을 따로 세워 둘씩 앞서 보내시는 장면이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구해야 하는 것, 겪어야 할 도전과 그에 대한 태도를 가르치시는 장면이다. 1절
‘그 후에 주께서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앞에서 12명의 제자를 파송하셨던 예수님은 여기서 70인을 따로 세워 둘씩 파송하셨다. 복음 전파를 위해 혼자가 아닌 둘씩 파송하시며 협력을 해야 함을 가르치신다.
그러면서 이렇게 가르치신다. 2절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12명의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에는 하지 않았는데 지금 70명이나 보내시는데 도리어 지금 이 말씀을 하신다. 이것은 이제 선교사역이 확장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이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날이 가까워지고 있기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시급히 전해야 할 필요성과 유대인 뿐 아니라 열방을 향해 복음이 전파되어야 하기에 추수하는 주인이신 하나님께 구하여 일꾼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주님은 복음 전하는 사역에 어려움이 있음을 말씀하신다. 3절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참 앞뒤가 맞지 않는다. <갈지어다>하시며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그리고는 이것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처럼 참 위험한 상황임을 알려준다.
복음을 전하는 상황이 어린 양처럼 무력한 모습으로 이리가운데 처한 상황과 같이 위험한 곳으로 가는 것이라 분명하게 알려주신다. 많은 어려움과 핍박이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믿고 나가라는 것이다.
복음 전파의 상황은 어느 때고 편한 때가 없었다. 오늘도 어린 양이 이리가운데 보냄을 받는 것 같은 상황이다. 그러나 주님이 보내셨기에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시고 모든 상황에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로 승리를 이루게 하셨다.
이런 상황에 제자들을 향한 당부가 있다. 4절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며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며’
이리가 있는 곳에 어린 양으로 가야 하니 준비가 매우 많아야 할 것 같은데 예수님은 오히려 더 준비를 내려놓으라고 하신다. 도저히 인간의 상식과는 맞지 않는 방식이다.
전대는 돈을 보관하는 가죽 주머니를 말하는 것으로 제자들이 복음을 돈에 의존하지 않고 공급하실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이다. 복음 전파는 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공급하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도자가 재물 걱정에 얽매이지 말고 복음 전하는 사명을 수행하는 데 집중하라는 말이다.
배낭은 여행할 때 필요한 물품을 담는 가방이다. 복음을 전할 때 불필요한 짐을 챙기지 말고 가볍게 떠나라는 명령이다. 어린 양이 이리 떼에게 가는데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공급을 신뢰하며 복음 전하는 일에 집중하라는 말이다.
새로운 신발을 가지지 말라는 것은 복음 전파를 위해 추가적인 준비로 지체하지 말고 바로 떠나라는 말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충분하니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출발하라는 뜻이다. 순종이 중요하다.
그리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라는 것은 사명에 집중하여 그 외의 것에는 얽매이지 말라는 것이다. 유대 문화에서 문안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오랜시간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고, 예의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문안하지 말고 가라는 것은 복음 전파의 시급성과 사명을 맡은 자의 중요함을 알려주는 것이다.
전도자의 삶은 하나님의 일에 집중하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열왕기하 4:29절에 보면 엘리사도 그의 사환 게하시를 아이를 살리려고 보내면서 <길에서 사람을 만나도 인사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음을 본다.
불필요한 일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고 사명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오늘 묵상은 여기까지 해야 하겠다.
사명을 향한 집중력과 시급성을 인식하여 하나님의 공급을 믿고 그것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순종하여 지체하지 말고 가며 추수할 것이 많다는 확신과 그로 인한 추수할 일꾼의 필요성을 가지고 기도하며 가라는 것이다.
주님의 맡기신 일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성을 알아야 하고, 그 일에 하나님의 공급을 신뢰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성을 확신하며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소서 구하는 믿음과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순종하여 출발하는 자세를 배운다.
돌아보면 나는 준비에 시간과 마음을 빼앗겼던 적이 많다. 그래서 어린 양으로 출발하지 못하고 이리를 잡는 사자로 출발하려는 마음이 많았음을 자백한다.
또 배낭을 준비하는 일과 신발을 준비하는 일에 시간을 보내느라 여전히 출발하지 못한 것이 있음도 발견한다.
오늘 나를 가장 당황하게 하는 것은, 70명으로 확대된 제자임에도 추수할 것이 아직도 많아 추수할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을 보내달라고 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 나라 사역의 확장을 꿈꾸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사역자가 되어서는 안 됨을 깊이 배운다.
하나하나가 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말씀이다. 오늘도 엉뚱한 것에 마음 빼앗기지 말자. 복음 전파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금 떠나야 하며, 하나님께서 필요를 채우실 것이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고, 시급한 복음 전파에 담대히 나아가자.
주님, 보내신 곳을 향해 어린 양으로 순종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오직 주님을 신뢰하며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1. 웨이브리즈 플랫폼의 콘텐츠 제작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정상화되도록
2. 목회사관학교 12기생 20명이 모집되게 하소서.
3. 30억의 재정공급을 통해 선교회 사역이 새로운 옷을 입도록
4. 라마나욧선교회 행정 시스템이 섬김을 위한 최적의 구조를 찾도록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만의 방식을 세워가도록
6. 틴케이스가 2025년 세운 계획들이 세워져 가도록
7. 작은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도록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도록
8. 충주 라마나욧이 구체적인 사역 방향을 정하여 세워지도록
9. 박정제목사를 비롯한 팀원들 모두가 성령안에서 충만하도록
삶에 적용하기 : 다음 질문을 통해 스스로 점검해 보십시오.
나는 복음 사역과 신앙 생활에서 "내가 준비해야만 한다"는 강박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2. 하나님께서 오늘 내게 주시는 가장 시급한 복음적 사명은 무엇인가?
3. 하나님께서 나를 "어린 양"으로 보내셨다는 사실을 믿고 순종하고 있는가?
4.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나는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