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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흔들리지 말라 (눅 3-76)
2025년 2월 21일 (금요일)
찬양 : 주 없이 살 수 없네
본문 : 눅 10:10-16절
☞ https://youtu.be/EnM5tVdoyn0?si=eLHGyxSQnPuFfqDq
어제 10기생 졸업 예배를 드렸다. 2년을 매주 목요일이면 달려와 최선을 다해 진짜 목사의 꿈을 향했던 분들이 이제 졸업했다. 파송하며 어떻게 하면 이분들을 위한 진정한 비빌 언덕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았다.
졸업하는 학생보다 강사진이 더 많은 졸업예배의 시간이 참 행복했다. 강사님으로 바쁘신 중에도 후배들을 위해 달려와 소중한 순서를 맡아 주시고 함께 축복해 주시는 강사님들께 진심의 감사를 전한다.
오늘은 양육 종강이 있고, 오후에 목회사관학교 3차 면접이 있고, 바닥 코팅을 위한 만남이 있다. 소중한 시간이 모두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시기를 소망한다. 개인적으론 소중한 동역자와의 만남이 있고, 중보기도 세미나 교재를 완성해 가는 일을 해야 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를 권면한다. 10-11절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와서 말하되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라’
예수님은 70인의 제자들을 둘씩 보내시면서(눅 10:1) 복음을 전할 때 영접하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게 하셨다. 그리고는 본문에 영접하지 않으면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버리는’ 행위를 하라고 하신다. 이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본다.
우선 <발에 먼지를 떨어 버리는 행동>은 선지자적인 심판에 대한 경고를 의미한다. 유대인들은 이방 지역을 방문한 후, 돌아올 때 <이방인의 먼지를 떨며>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예수님은 유대 지역에서도 먼지를 떨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하나님의 나라를 거부하는 자들은 이방인처럼 취급될 것이라는 경고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이라도 하나님의 복음을 거부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강력한 메시지다.
두 번째는 복음의 책임을 그들에게 남기는 행위였다. 제자들은 그렇게 거부하는 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고 전해야 했다. 이 말은 이제 거부하는 자들에게 <복음의 책임이 너희에게 있다>는 선언이다.
그러니까 먼지를 턴다는 것은 <우리는 너희에게 복음을 전했고, 이제 책임은 너희에게 있다>는 선언이다. 복음을 거부한 그들에게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영적 부담을 남기는 것이다.
세 번째는 복음을 전한 제자들을 향한 자유 선언이다. 바로 영적 부담을 내려놓게 하시는 것이다.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로 인해 낙심하거나 얽매이지 말라는 뜻이다. 복음의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맡겨진 사명을 다한 후 하나님께 결과를 맡기고 너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이 40년 넘게 헌신하면서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뭔가 받아들이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내가 실수한 것 같은 마음으로 눌림을 경험하곤 한다. 이런 내게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만져주심을 누린다.
전도는 우리가 하지만, 회심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내가 최선을 다했다면 주님께 결과를 맡기고 거부하는 자들로 인해 고민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일에 집중하여 나가라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이미 도래했음을 선포하셨다. 그러나 이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에게는 더 큰 책임이 따름을 말씀하신다. 더 많은 빛을 받은 자에게 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원칙(눅 12:48)에 따라, 복음을 직접 듣고도 거부한 자들은 소돔보다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이것은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강력한 경고지만, 동시에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신 증거다. 복음을 거부한다고 하나님 나라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있는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거부한 자들에게도 원망이 아닌 긍휼의 마음을 품어야 함을 깨닫는다. 그래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16절
‘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라 하시니라’
70인의 전도자를 파송하시면서 그들에게 이렇게 자상한 가르침과 용기를 주신 주님의 세심한 가르침이 오늘 내게 큰 위로와 지침으로 전해진다.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어떤 고난이 기다리고 있고 그 고난의 자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가르치셨다. 특히 실망하지 않고 사역을 계속할 수 있도록 그들의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용기를 주시는 주님을 묵상하며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목사로서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지만, 거부하는 자들로 인해 낙심하지 말고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이 가슴에 남는다. 하나님 나라를 거부한다고 하나님 나라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가까이 와 있다는 말씀이 큰 감동이다.
나는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기계가 아니다. 나는 하나님의 대사로서 평안을 전하는 자다.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에게도 원망이 아니라 긍휼을 품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복음을 전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
그러므로 나는 전도자로서,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까지도 품는 넉넉한 마음을 성령님께 구한다. 또한,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기를 다짐한다.
주님, 오늘도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하나님의 대사로서, 복음의 씨앗을 심는 하루를 살게 하소서. 나와 다른 이들을 성령안에서 품고 이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여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는 날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 중보기도 세미나 교재가 3번째 수정을 마치고 정식 출판되도록
1. 웨이브리즈 플랫폼의 콘텐츠 제작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정상화되도록
2. 목회사관학교 12기생 20명이 모집되게 하소서.
3. 30억의 재정공급을 통해 선교회 사역이 새로운 옷을 입도록
4. 라마나욧선교회 행정 시스템이 섬김을 위한 최적의 구조를 찾도록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만의 방식을 세워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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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충주 라마나욧이 구체적인 사역 방향을 정하여 세워지도록
9. 박정제목사를 비롯한 팀원들 모두가 성령안에서 충만하도록
삶에 적용하기 : 다음 질문을 통해 스스로 점검해 보십시오.
나는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의 반응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가?
2.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에 대해 긍휼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고 있는가?
3. ‘나는 하나님의 대사다.’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4.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결과를 맡기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