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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기쁨 (눅 3-77)
2025년 2월 22일 (토요일)
찬양 : 선한 목자되신 우리 주
본문 : 눅 10:17-20절
☞ https://youtu.be/P29kMwmYHXo?si=Kr5jAHwqQcnZIpnt
어제 한 동역자가 찾아와 빨리 회복하라고 맛난 음식을 대접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이 목사님 아프시다는 소식에 사지가 떨리고 앞이 깜깜했다고 절대 아프시면 안 된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당부하셨다. 그 모습에 어찌나 감동되며 힘이 솟던지 아~ 이런 소중한 동역자가 내게 있었구나!
이런 소중한 사람들을 내 주변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린다.
오늘은 주일 사역을 준비하고, 심방이 있다. 모든 일정에 주님의 인도하심과 축복하심이 있기를 기도한다. 아직은 체력이 올라오지 않아 잘 조절해야 하는데 이것조차 주님이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은 70인의 파송된 전도대가 돌아와 보고하는 장면으로 출발한다. 17절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제자들은 사역을 감당하고 귀신들도 주의 이름에 항복하는 놀라운 승리를 맛보고 기뻐하며 돌아와 보고하였다. 여기서 제자들이 <기뻐하여>라고 표현된 것은 헬라어 χαίρω (khairō, 카이로)라는 단어로 승리의 기쁨과 성취감을 표현하는 것인데, 이는 하나님의 능력을 직접 체험한 기쁨이다.
얼마나 행복했을지 이들의 자신만만하며 기쁨으로 외치는 표정이 눈에 선할 정도로 그려진다. 나도 이런 기쁨을 맛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님은 맞장구를 쳐주신다. 18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예수님은 그들의 보고를 들으며 나도 사탄이 항복하여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이들의 행동을 보셨다고 함께 맞장구를 치며 이들을 격려하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역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며 사탄의 권세가 무너지는 것이 가시적으로 드러났다는 말이다.
보통의 경우 이것이 기쁨의 끝이 되어 서로를 자화자찬하며 기쁨을 누리는 것이 세상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의 소리에 귀중한 사역을 맞장구치며 그들을 격려하신 후 놀라운 약속과 진정한 기쁨을 전하신다. 19절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밝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예수님은 제자들이 이미 일어난 사건에 기쁨을 가두고 그 기쁨으로만 만족하는 모습을 확장시키기 위해 먼저 그들에게 무엇이 주어졌는지를 확인시킨다.
<뱀과 전갈을 밝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여기 말씀을 묵상하며 주목해야 할 단어는 시제를 밝히는 <주었으니>라는 단어다. 과연 주님은 언제 이런 능력을 허락하셨을까? 이 단어는 헬라어로 δέδωκα (dedōka, 데도카)라는 단어로 시제가 완료형이다. 그러니까 과거 어느 시점에서 이미 주셨고, 그 권능이 현재까지 유효하게 남아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언제 주신 것인가? 눅9:1절에 보면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셨다는 표현이 나온다. 주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시며 이들에게 먼저 이 권위를 허락하신 것이다.
완료형이란 한시적인 능력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여전히 사탄의 권세를 이길 권능을 부여받았다는 말이다.
세상은 이상한 일처럼 우연하게 그런 일이 일어나 로또복권을 맞은 것처럼 기뻐하지만, 우리의 기쁨은 그것이 아님을 보게 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참 기쁨의 자리로 이끌어 주신다. 20절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제자들은 사역에서 오는 승리의 기쁨이었지만, 예수님은 더 깊은 구원의 기쁨을 강조하신다. 진정한 기쁨은 사역의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점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내가 구원을 받아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부여받은 하나님의 사람임을 기뻐하라는 것이다.
오늘 주님은 사역에서 나타난 어떤 성취가 아니라, 구원의 확신이 가장 큰 기쁨이 되게 하라고 하신다. 그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장 소중히 여기고 기뻐하며 신뢰하는 삶이 가장 중요하다 하신 것이다. 그리고 사탄의 권세는 무너졌고 예수 이름에 능력이 있음을 신뢰하며 주님의 뜻에 순종하라는 것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나타난 어떤 영적 승리에 집착할 때가 종종 있다. 그리고 그것에 취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몸부림쳤던 내 모습을 돌아본다. 주님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 구원받은 하나님의 상속자로서의 정체성을 기억하고 그것을 진정한 기쁨으로 누리며 살아가야 한다고 하신다.
사역하면서 돌아보면 사역의 성취가 기쁨의 끝이 된 삶을 살았음을 자백한다. 제자들처럼 이렇게 살라고 사단은 우리를 미혹한다. 그러나 주님은 그것이 제자가 걸어야 할 길이 아니라고 하신다. 너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 즉 구원의 확신을 기뻐하며 하나님과의 관계속에 만족하고 순종된 삶을 살아갈 때 그 기쁨이 충만함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어제 약간의 무리로 힘겨운 날, 겸손히 주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살아가는 이 기쁨의 충만함을 누리며 어떤 눈에 보이는 성취를 향하지 않고 주님과의 관계안에 겸손히 순종된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도한다.
주님, 당신의 제자로 불어주사 하늘에 이름을 기록하시고 나를 당신의 사역자로 써주심에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이 기쁨으로 충만하여 주어진 사역에 그치지 않는 기쁨이 있는 삶 되게 하소서. 사역의 결과가 기쁨이 되지 않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 중보기도 세미나 교재가 3번째 수정을 마치고 정식 출판되도록
1. 웨이브리즈 플랫폼의 콘텐츠 제작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정상화되도록
2. 목회사관학교 12기생 20명이 모집되게 하소서.
3. 30억의 재정공급을 통해 선교회 사역이 새로운 옷을 입도록
4. 라마나욧선교회 행정 시스템이 섬김을 위한 최적의 구조를 찾도록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만의 방식을 세워가도록
6. 틴케이스가 2025년 세운 계획들이 세워져 가도록
7. 작은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도록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도록
8. 충주 라마나욧이 구체적인 사역 방향을 정하여 세워지도록
9. 박정제목사를 비롯한 팀원들 모두가 성령안에서 충만하도록
삶에 적용하기 : 다음 질문을 통해 스스로 점검해 보십시오.
나의 기쁨은 사역의 성취로 얻어지는 끝이 있는 기쁨인가 아닌가?
2. 오늘 나는 주님과 어떤 관계 안에 있고, 그로 인한 기쁨을 누리고 있는가?
3. 사역 성취가 주는 기쁨의 체험이 있다면 나누며 그 기쁨의 끝이 언제였는지 돌아보세요. 진정한 기쁨을 취하기 위해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