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가지 흔한 오류를 코스에서 빠르게 바로잡고, 연습을 통해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
◆티 샷의 슬라이스
▲fast fix
슬라이스가 고민인 골퍼들은 볼이 휘어지더라도 여전히 인플레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에 볼을 반대 방향으로 당겨 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어드레스 때 볼을 지나치게 앞에 놓고 어깨를 비틀어서 오픈하는 탓에 타깃 반대쪽 팔이 곧고 뻣뻣한 상태가 된다.
이런 동작들이 효과가 없는 이유는 볼을 빗겨서 맞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경로에 대해 클럽 페이스가 더 많이 오픈되어 더 크게 휘어지는 슬라이스가 나온다. 슬라이스가 잦은 골퍼라면 코스에서 오히려 반대로 해보자. 볼을 타깃 쪽 발꿈치에서 약간 안쪽으로 놓고 어깨는 직각이거나 심지어 약간 닫힌 상태로 셋업한다.
척추는 타깃 반대쪽으로 조금 기울어져야 하며, 반대쪽 팔은 긴장을 풀고 편하게 유지한다. 스윙을 할 때는 몸을 볼 뒤에 유지하고, 임팩트 구간에서 팔이 몸을 앞지르게 한다. 이렇게 하면 슬라이스가 라운드를 좌우하게 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forever fix
슬라이스를 퇴치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손 벌려 잡기 연습법이다. 그립을 쥘 때 하키 선수처럼 손의 간격을 벌리고, 백스윙과 스루스윙을 절반씩 해본다. 스루스윙에서 타깃 쪽 팔이 접히고 뒤따르는 팔이 그 위로 넘어가는 것에 집중해보자.
또 하나의 효과적인 연습법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처럼 스윙을 하는 것이다. 슬라이스를 내는 골퍼들은 임팩트 구간에서 그립을 끌고 가는 경향이 있는데, 허리 높이의 야구 스윙은 클럽이 타격 구간을 통과할 때 팔이 회전하는 걸 익히는 데 효과적이다. 이 연습들을 반드시 일반적인 샷과 번갈아하면서 연습의 느낌을 일반적인 스윙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자.
드라이버 샷을 할 때 셋업(볼은 약간 뒤쪽으로, 머리를 뒤로, 반대쪽 팔을 부드럽게)을 꼼꼼하게 살펴야 하는 이유는 릴리스는 제대로 하지만 셋업을 바로잡지 않을 경우 절반의 성공에 그치기 때문이다.
◆힘없는 드라이버 샷
▲fast fix
슬라이스의 경우처럼, 비거리를 늘이고 싶어 하는 골퍼들도 문제를 해결하려다 오히려 역효과를 낼 때가 많다. 이들은 그립 끝이 살짝 위쪽 손바닥에 놓일 만큼 클럽의 맨 끝을 쥐곤 한다. 그러면 힘이 넘치는 느낌이 들지 몰라도, 백스윙 톱에서 그립과 손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장갑 끝부분에 닳은 자국이 있다면, 이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뜻이다!)
스윙 중 그립이 움직이면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그립을 고쳐 잡아야 하고, 그러면 앞으로 던진 것처럼 클럽이 움직이면서 팔과 손목이 지나치게 일찍 곧게 펴지고, 힘이 빠지게 된다. 코스에서 간단히 바로잡는 방법은 그립 끝부분이 위쪽 손보다 2~3cm 올라오도록 그립을 잡는 것이다.
그런 다음 대부분의 그립 압력을 위쪽 손 마지막 세 손가락에 집중하고, 스윙을 하는 내내 그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그러면 다운스윙에서 클럽이 약간 뒤따라오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임팩트 구간에서 가속을 더 붙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forever fix
연습장에서는 이렇게 내려 잡은 그립으로 샷을 하는 것이 편안해질 때까지 연습을 해보자. 당연히 클럽이 약간 더 짧고 더 가볍게 느껴질 테니까, 셋업의 위치와 스윙의 템포를 꼼꼼하게 점검하자. 처음에는 평소보다 느린 속도로 스윙을 하다가 제 속도까지 올라오면서 볼을 페이스 중앙에 맞히도록 해보자. 어떤 속도를 발휘하건 최선의 결과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게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그다음으로 해볼 것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인 펌프 연습법이다. 처음에는 볼이 없이 톱까지 연습 스윙을 했다가 펌프를 누르듯이 중간까지만 다운스윙을 하며 손목이 완전히 코킹된 상태로 유지되는 느낌을 확인해본다. 이게 클럽이 뒤따라오는 느낌이다.
펌프를 누르듯이 내려왔다가 톱으로 다시 올라가는 걸 두세 번 반복한 다음 정상적으로 스윙을 해본다. 이 방법으로 샷을 몇 차례 해봐도 된다. 그런 다음 정상적인 스윙을 번갈아하며 스윙 아크의 최저점에서 클럽이 뒤따라오며 속도를 높이는 느낌을 익혀본다.
◆우드 샷의 드롭킥
▲fast fix
몸이 타깃 반대쪽에 치우치는 건 뿌리 깊은 습관일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앞으로 보내 체중을 앞으로 옮기려면 연습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 문제를 타개할 좋은 방법 한 가지는 한 걸음 내딛기 연습법이다.
평소처럼 셋업하고 톱까지 스윙을 했다가 다운스윙을 할 때 타깃 반대쪽 발을 타깃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딛는다. 이는 임팩트 구간에서 체중을 앞으로 옮겨 싣는 동작의 느낌을 과장되게 알려준다. 게리 플레이어는 이런 식의 스윙으로 유명했는데, 온몸으로 임팩트 구간을 통과하며 파워의 극대화를 꾀했다.
몸이 앞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할 또 한 가지 방법은 하체를 활용하는 것이다. 배구공이나 축구공을 타깃 반대쪽 발등에 댄 상태로 셋업을 한 후, 그 볼을 지그시 누르듯이 다운스윙을 한다. 임팩트 때 가슴이 골프볼을 ‘덮는’ 느낌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하체를 앞으로 밀어내며 길을 터주어야 한다.
▲forever fix
현대의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는 헤드의 형태와 낮은 무게중심 덕분에 볼을 높이 발사해서 멀리 날려 보내기가 무척 수월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골퍼 로프트가 낮은 이 클럽을 사용할 때면 볼을 띄우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다운스윙에서 타깃 반대쪽 발에 체중을 실은 채 클럽을 젖히면서 볼을 맞힌다. 그러면 클럽헤드가 너무 뒤쪽에서 최저점을 지나고, 지면에 닿았다가 올라오면서 볼의 중간을 맞히게 된다. ‘드롭킥’이라는 표현이 여기서 나온 것이다.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
이 오류를 바로잡을 최고의 방법은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가슴을 앞으로 움직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나는 골퍼들에게 뭘 연습하건 그 느낌을 제대로 확인하려면 슬로모션으로 연습해보라고 권한다. 어떤 동작이든 그걸 느린 속도로 할 수 없다면 빠른 속도로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플레이할 순서를 기다리거나 페어웨이를 걸어갈 때, 다운스윙에서 앞쪽으로 체중을 옮겨 싣는 연습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