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익한 종
언젠가 여행 중에
대기업 사장님과 동행했습니다
그가 나와 영상 일을 하는 동생들에게
어떤 일은 돈을 못 벌지 않느냐며
조소했지요
나는 그에게 우리가 하는 작업과
자랑할 만한 작업물의 이름을 열거하며
생의 의미를 중명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동생들의 기를 살려 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날 밤
나는 처절하게 회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이 길 위에 서 있는 이유가
마치 다른 좋은 기회들을 마다하고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것처럼
떠들어 댄 것과
주께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을 구원하사
그분의 은혜 가운데 살게 하셨다는 진실을
그에게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요
아무도 듣는 이 없는 밤
주님께 고백했습니다
"자격 없는 제게
은혜를 주시어 살게 하신,
나를 불러 주신 그 은혜만으로 감사합니다
'내가 이만큼 수고했습니다'가 아니라
'나같이 작은 자를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눅 17:10
길 위에서 던진 질문/ 이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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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익한 종
유브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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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5 06:0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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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이 말씀 잊지 않고 섬기도록 믿음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