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야 사랑해(1, 2)/심성보
강변에 바람이 불고
들녘에 어둠이 내리면
그리운 엄마 보고 싶소
사랑하는 울 엄마 보고 싶소
해진 들녘에 사람들은 없고 바람은 차가운데
보고 싶은 엄마
어디에 있소 어디로 가셨소
강변에 별은 떨어지고
은하수 물결 저물어
회색빛 어둠은 내리는데
오늘 밤 대문 열고 우리 엄마 오실까 봐
대문 못 걸어두오
대문 활짝 열어두오
흰머리 잔주름 늘어
엄마 생각나는 밤
어느새 내 몸도 엄마 따라 늙어 가는데
세월이 가도 아이처럼 엄마 그리는 마음
보고 싶은 울 엄마 어디메 가셨소
울 엄마 어디서 또 날 기다리고 있소
강변에 바람은 일고 새벽은 오는데
두 눈은 그리움에 지쳐 눈물 흐르는데
그리운 우리 엄마야 어디 있어 보고 싶소
사랑하는 울 엄마야 오늘 밤 그립도록 보고 싶소.
#2
논밭에 곡식이 익어가고
서산 너머로 해가 지면
그리운 엄마 보고 싶소
사랑하는 울 엄마 보고 싶소
산 너머 밭고랑엔 눈물로 일구던 삶이 그대로인데
보고 싶은 엄마
어디에 있소 어디로 가셨소
한 생애 애틋한 사랑만 주신 엄마
갈라진 손끝마다
앙상한 뼈만 남았는데
오늘 밤 대문 열고 우리 엄마 오실까 봐
대문 못 걸어두오
대문 활짝 열어두오
갈바람 대나무 우는 소리에
엄마 생각나는 밤
어느새 내 나이도 엄마처럼 들었는데
인생살이 오래 살아도 엄마 앞에 서면 철부지 어린 마음
보고 싶은 울 엄마 어디메 가셨소
울 엄마 어디서 또 날 기다리고 있소
하늘에 별은 지고 새벽은 오는데
두 눈은 보고픔에 지쳐 눈물 흐르는데
그리운 우리 엄마야 어디 있어 보고 싶소
사랑하는 울 엄마야
오늘 밤 그립도록 보고 싶소.
카페 게시글
♥심성보/영상시♥
"엄마야 사랑해"(1, 2)/심성보
행운,
추천 9
조회 2,405
22.08.17 13:5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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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엄마가 그리워 지는 글 감사합니다.
너무 감동적이고 눈물나는 글이예요.. 엄마가 보고 싶어요
글 읽는 내내 마음이 아려오네요.. 다들 저랑 같은 마음일 거 같아요
너무나 아름답고 가슴시린 시네요 감사합니다
감동적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시네요 감사합니다
좋은시는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시네요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멋진 시 감사합니다 감동안고 갑니다 .........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