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9월 6일(화)부로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의 사역 활동을 중단하였습니다. ‘국립서울정신병원 기독신우회’ 신앙지도를 위해 1989년 8월 1일(화) 첫발을 내디딘 이후, 명칭이 ‘국립서울병원-->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변경되었지만 정신과 치료 및 정신재활 영역에서의 성도들의 신앙 유지와 성도의 교제 등을 지원하는 ‘정신재활선교’ 사역은 아직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최근 국민의 긴급한 정신건강을 돌보기 위한 응급진료체제로 전환해 최신의 음압병실을 갖춘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집단 감염병 치료를 우선하도록 요청받은 시대적 사명 아래 급성기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신앙 활동 유지를 위해 협조하기 어려운 본연의 의료 책임으로, 이제 ‘정신재활선교’는 지역사회로의 활동을 지향하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정신재활 공동체 수립을 목표로 지금까지의 사역을 계속합니다. 기왕에 존재하는 선교 사역을 벤치마킹하여 앞으로의 활동을 예상하자면 ‘예수원’과 ‘가나안 농군학교’가 조합된 형태의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역의 소임을 처음 맡은 지 만33년 그리고 설립된 ‘높은산교회’의 만25년 역사가 지난 이 즈음에 일반 의료시설이나 기존 교회 등을 막론하고 정신질환자들이 드리는 예배나 신앙 활동에 대해 크게 경원하며 용납 못 하던 예전의 시각은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오히려 이 시대는 정신과 질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여 그 이해가 깊어진 만큼 교회들도 성도들이 겪고 있는 실질적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원활한 수습을 외면하지 않고 있습니다.
차제에 지역교회의 ‘울타리’로써 정신질환에서 비롯된 성도들의 신앙 이탈을 막고, 다져진 온전한 정신재활 교육훈련 역량을 통해 성령의 전으로서의 사명을 되찾게 지켜주는 ‘예루살렘 성벽’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역사회 정신재활선교 확장에 주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