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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6번째 묵상] 순종과 하나님의 싸인
2025년 9월 10일 (수요일)
찬양 : 주님 손에 맡겨드리리
본문 : 수 8:10-29절
☞https://youtu.be/PsgdrPAzyEk?si=9LAfsu6f5MWTjFdt
1. 삶의 이야기
어제 다양한 사역이 진행되었다. 주어진 자리에서 맡겨진 사역들을 묵묵히 감당해 주시는 모두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 라마나욧선교회, 스페이스알, 웨이브리즈 플랫폼 모두의 자리에서 주어진 사역들을 감당하며 주님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개인적으론 중보기도 세미나를 오전, 오후 섬기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다시금 각인시키며 함께 기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모두가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중보자로 서기를 갈망하는 모습이 감동이다. 주님, 이들을 축복하소서. 진실로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 땅을 위하여 기도하는 종들이 되게 하소서.
2. 말씀 안으로
이날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실까?
본문은 아이성 전투의 실제와 결과를 보여준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세운 전략에 또 한 가지를 추가하고 있음을 본다. 12절
‘그가 약 오천 명을 택하여 성읍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시키니’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이 5천의 군사를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시켜 혹시나 모를 벧엘쪽에서 올 지원군을 차단하고 도망치는 아이 성의 군대의 퇴로를 차단하는 역할까지 치밀하게 세웠다.
이런 느낌은 나도 안다. 한 편의 설교를 준비하며 집중하여 기도하고 말씀을 연구하다 보면 꿈에도 말씀이 그려지면서 아침에 일어나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 여호수아도 하나님과 교제하고 이 전쟁에 순종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면서 그러한 새로운 생각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이런 새로운 작전을 추가했을 것이다.
그렇게 여호수아는 전략을 치밀하게 세워 하나님께 순종하여 전투에 임했다. 그 전략대로 거짓으로 패한 척하여 광야 길로 도망하니 아이 왕이 추격하여 나왔다. 이때 하나님께서 그 적절한 순간에 개입하신다. 18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를 가리키라 내가 이 성읍을 네 손에 넘겨 주리라 여호수아가 그의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그 성읍을 가리키니’
완전한 준비와 전략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준다. 그리고 그 자신감이 때로는 완전한 기회를 기다리지 못하고 서두르다 실패를 만들곤 한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싸인이 오기까지 도망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서두르지 않음이 큰 울림을 준다.
성읍 뒤에도 3만 명이 있고, 서쪽에도 5천의 군사가 있고, 본대에는 훨씬 더 많은 군대들이 있다. 이 정도 준비면 하나님의 싸인이 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이 여호수아의 판단대로 할 만할 터인데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싸인이 올 때까지 도망치는 역할에 충실했다.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믿기에 그는 결정적 신호를 자신이 내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고 도망가는 역할에 최선을 경주했음을 묵상한다.
25절에는 아이 사람들을 진멸한 숫자가 남녀가 만 이천 명이라고 한다. 여기에 대해 다양한 신학적 추론들이 있지만 성경이 기록한 것을 토대로 보면 정탐꾼이 정탐한 대로 아이와 부녀와 노인을 빼면 약 2천 명 정도의 군대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정도의 군대에도 온 이스라엘의 마음이 녹을 수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이런 군대의 초라함에도 여호와의 싸인이 올 때까지 기다린 여호수아의 변화된 모습이 큰 감동이다. 여호수아는 실패를 통해 완전한 변화를 이루었다.
그렇게 승리한 이스라엘은 아이 왕을 저녁 때까지 나무에 달았다가 해 질 때에 명령하여 내려 성문 어귀에 돌 무더귀로 쌓아다고 한다. 보통의 경우는 며칠 혹은 몇주에 걸쳐서 매달아 두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곤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저녁 때까지만 그렇게 한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잔혹한 정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 21:22-23절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자니, 그의 시체를 밤새도록 나무에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 네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단 것은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하나님께 저주 받은 자임을 선포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은 결코 이방 사람들처럼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공포정치를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다.
성경이 이것을 기록한 이유는 하나님께 저주받은 표징인 나무에 달린 자로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기 위함이다.
3. 내 삶으로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일까?
내게 오늘 최고의 키워드는 내일 있을 목회사관학교를 준비하는 일이다. 두 번의 강의를 준비해야 한다. 이젠 전반전처럼 실수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내게 주님은 여호수아의 변화된 준비와 변화된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치밀하게 온 힘과 뜻과 마음을 다해 준비하고, 또 여호와의 명령이 올 때까지 겸손히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는 이 순종의 모습이 내가 후반전 닮아가야 할 모습이라고 말이다.
84년부터 아무것도 모른 채 시작된 사역, 부족한 채로 오랜 시간의 반복까지 겹쳤으니 나의 전반전은 그야말로 주먹구구식이었다. 거기에 처음에는 온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준비했지만, 그 알량한 경험들이 마음을 빼고, 힘을 빼고, 지혜를 빼고 경험에 의존했으니 하나님이 보실 때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까?
거기다 어설픈 경험과 약간의 준비가 서두름의 이유까지 되었으니 내 삶이 어떠했을지는 그야말로 뻔하다. 이런 뻔한 인간을 그럼에도 버리지 않으시고 오늘도 말씀으로 가르쳐 돌아서게 하시는 은혜의 크기에 고개를 숙인다.
특히 나의 준비가 하나님의 싸인이 없어도 움직이는 이유가 되었음을 깊이 묵상하며 나를 돌아본다. 그리고 처음의 마음으로 준비할 뿐 아니라 겸손히 결정적 하나님의 싸인을 보기까지 기다릴 줄 아는 자로 내일의 목회사관학교를 준비하는 날 되기를 다짐한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늘 실패와 착각에 빠진 저를 버리지 않으시고 오늘도 이렇게 깨닫게 하심에 무릎을 꿇습니다. 이 하루 겸손히 저의 옷을 벗고 주님의 새 옷을 입고 새로움으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변화된 여호수아처럼 이 종도 변화되어 맡기신 사역자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워가는 종 되게 하소서.
오늘의 묵상, 한 줄 정리:
<완전한 순종은 하나님의 싸인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중보기도 제목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1. 웨이브리즈 플랫폼의 콘텐츠 제작이 주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2.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이 시대를 이끌 진짜 목사가 세워지도록
3. 주어진 사역을 감당할 힘을 허락하소서.
4. 라마나욧선교회 행정 시스템이 섬김을 위한 최적의 구조를 찾도록
5. 사단법인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스페이스 알 사역이 세워지도록
6. 틴케이스가 2025년 세운 계획들이 세워져 가도록
7. 작은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도록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도록
8. 충주 라마나욧이 구체적인 사역 방향을 정하여 세워지도록
9. 팀원 모두 성령의 충만함으로 주님의 꿈을 이루게 하소서.
삶을 변화시키는 3가지 질문:
나는 하나님께 드릴 사역과 준비를 얼마나 치밀하게 하고 있는가?
2. 모든 준비가 되었을 때, 하나님의 싸인을 기다리는 인내를 갖고 있는가?
3. “경험에 의존한 섣부른 행동”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