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청사 김명수
숲속에 들어서면 누군가 있는 듯
내 영혼을 포근히 감싸 안는 익숙한 향기
생명을 깨우는 햇살 사이로
잠자던 내 기억 세포가 깨어납니다.
숲의 향기도, 떠나온 고향의 향기도,
어릴 적 어머니의 따스한 등 냄새도 아닌
머리를 감고 나온 그녀의 싱그러운 향기
입맞춤에 흩날리던 첫사랑의 향기입니다.
오랫동안 그 향기를 잊고 살았습니다.
애써, 시간을 빌려 잊으려고 했었기에
망각 세포와 함께 기억의 조각들도 되살아 나
늘 목마르게 그리던 얼굴이 생각납니다.
비록, 운명이 우릴 갈라놓았지만
추억하면 그녀는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사랑의 향기에 비수 꽂히듯 가슴 아프지만
영혼 깊숙한 곳까지 향기를 들이켜봅니다.
그대는 바람 - 손현희
영상리뉴얼 2024.06.06
첫댓글
시인님들은
다른 사람의 감성을 헤잡는데는
최고의 감성장이 님들이십니다
그런 첫사랑도 없으면서 왜 가시미가 아리해 지는지
숲속의 향기는 언제나 소담은 들어서면
나무 풀 그리고 산흙 내음들을 바람이 실어다주면
그보다 더 좋은 향수는 없을듯
시인님은 첫사랑 그녀의 향기가 떠오르고 솟아나니 ..
정말 보물을 안고 사시는군요
첫사랑 ~~~
그 추억은 아름다운 삶의 한자락 보물 입니다
아름다운글
향기가 납니다 ....
소담님 안녕하세요~
첨부 사진의 여인-컷이
퍽이나 예쁩니다. AI.
누구나 첫사랑의 기억은
아름답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겠지만
저에게는 아픈 기억입니다.
그 시절의 일기장을
어른이 되어서 보니 젊은 날
왜 그리 가슴 졸였었는지....참~
6월은 청춘에게는
너무 아름다운 날일 것입니다.
멋진 유월 보내시길 빌어요~
젊은 때
철 없던 만남에서 비롯된 만남
그것이
사랑이라고 착각했지만
어이없이 어느 순간의 이별
추억이 되었지요.
숲 속의 향기 맡으며 걷다
잠시 문득 떠오르는 지난 날의 얼굴들 중 하나
곱게도 이어가신 시가 너무 멋집니다.
감탄입니다.
청사 김명수 시인님!~~~^0^
태공시인님 안녕하세요~
지금 생각해보면
사랑이라 착각하며 애태우던
철없던 그 시절이
세상 물정을 몰라서 그런지 그립습니다.^^
사실 그 순박한 시절의 꿈이
어찌보면 깨끗한 영혼의 사랑....
덧셈과 뺄셈을 하지 않아서
더욱 순수하고 그리운 것은 아닌지~
늘 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감명수 시인님!
고운 글..
싱그럽고
순수한 향기가
이곳까지 풍겨오는 듯
시인님의 첫사랑의 향기로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주말 오후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주말에 올리신
응원 댓글을 이제사 봅니다.
수련님....?
첨 보는 닉네임이지만
님의 공감을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사 시인님의 순박하기만 했던 아릿한 첫사랑 시에 잠시 옛생각에 머물다 갑니다... 이젠 그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겠죠...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요.
평일에 퇴근하거나
주말에 집에서는
컴터를 못하기에
오늘사 단미그린비님의
댓글을 봅니다.
늘 이렇게
제 글에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활기 찬 한 주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