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민들이 가장 즐기는 술은 맥주인 '산 미구엘'이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이 취할만큼 마시고 싶을 때 애용하는
술은 럼주인 '엠페라도'입니다.
한국소주의 알콜 농도가 '20도'인데, 엠페라도는 '50도'의 독주
이고, 1리터 한 병의 가격이 '3,500원' 정도입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한국 사람들보다 필리핀 사람들이 술이 훨씬
약한 편인데도 '50도'의 독주인 엠페라도를 마시고 끄떡 없습니
다.
이렇게 호리호리한 아가씨들도 생일파티를 할 때 친구들 '3~4
명'이 엠페라도 2병을 마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필리핀 사람들이 이렇게 독한 술을 마시고도 끄떡 없는
것은 한국인들과 술마시는 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인들은 술을 마실 때 원샷을 하는데,필리핀 사람들은
원샷을 하지 않고 아주 천천히 마십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차이는........
한국인들은 술을 마실 때 안주만 가끔 먹지만, 필리핀 사람
들은 술에 얼음을 넣어서(맥주까지도) 마시고,또 물을 같이
마십니다.
술 한 잔 마시고 물을 마시기 때문에 알콜이 희석되서 술에 잘 취
하지도 않고, 또 다음날 숙취가 훨씬 덜한 것 같습니다.
[출처] 필리핀 서민들이 즐기는 알콜농도 '50도'인 '엠페라도' : 필리핀인들의 술마시는 법|작성자 구본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