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쌍둥이 자매' 김민지·민선(3년) 콤비가 이끄는 남원주중이 '2021 전국가을철중고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원주중은 올해 열린 중고연맹회장기(3월)와 봄철종별리그전(4월)에 이어 가을철종별까지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며 단체전 3관왕을 완성했다.
남원주중은 지난 27일 경북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중부 단체전 결승에서 김천여중A를 3대1로 물리쳤다. 에이스 쌍둥이 자매의 조직력이 빛났다. 남원주중은 1경기 단식에 동생 김민선이 출격해 유다은을 2대0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2경기 단식에 나선 언니 김민지 역시 변우리를 2대0으로 꺾고 세트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3경기 복식에서 남원주중은 김예지-황유진 조를 내세웠지만 황정민-신문경 조에게 0대2로 패했다. 2대1로 앞선 상황, 마지막 승부의 쐐기를 박기 위해 4경기 복식에 쌍둥이 자매가 나섰다. 이들은 유다은-변우리 조를 1세트에 21대9로 꺾더니 2세트마저 22대20으로 제압하고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해 최종 3대1 승리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취소된 점을 감안하면 2019년에 이 대회 단체전 우승자였던 남원주중은 2회 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지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