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22년 전 살았던 구리시 토평동을 갔다. 여기서 T.I가 되었다.
거기서 살았던 기억들을 되돌려 본 적이 없었고 다시 간 적도 없어서 기억에 별로 남아있는 것이 없었다.
나가서 누구건 만났다하면 동문서답만 나오고 뭐가 뭔지 헷갈리기만 했던 곳이다. 그 후로 어디서나 그랬다.
내가 살았던 집하고 바로 앞 집은 기억이 나는데 그 외에는 눈 앞에 보이는 거리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래서 이게 어찌된 일인가 이렇게까지 기억이 안 날수 있나 고민을 많이했다.
그래서 3주 연속 가고 또 가고했다.
거기서 있었던 일들은 기억해내려면 다 기억해낼 수 있다.
문제는 거리가 완전히 바뀌어 있어서 기억에 떠오르지를 않는 것이다.
계속 보다보니 결국 거리의 상가들이 20년이 넘다보니 간판만이 아니라 외장까지 다 바꿔서 옛날과 달랐다.
래미안 아파트가 있는데 여기서 국정원이 장난을 또 쳤다.
아파트들 쪽으로는 내가 별로 간 적이 없었다. 그래서 오히려 더 기억이 안 나야하는데
래미안 아파트 기억을 국정원이 한 장 끼워넣었다.
이 기억을 끼워넣으니까 내가 그쪽으로는 잘 가지 않았던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피해 22년 내내 언제나 조직 스토킹 상황 벌어지고 동문서답 날아오고 분노 폭발 상태에서 지내니
기억이 온전하지 않다.
노가다만 16년을 뛰었는데 작년까지도 머릿속에서는 노가다 뛴 기억 밖에 안 나왔었다.
노가다 뛸 때 살았던 가리봉동에도 다시 가보려고 한다.
기억들이 되살아날수록 정리가 더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구리시 토평동은 지난 주에 전철이 개통되어서 교통도 편하고 아주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해있다.
첫댓글 구리시는 완전 번화가로 바뀐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