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황당해서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폭주족으로 인터뷰한 사람인데요. 타인들의 이해는 애초부터 기대하진 않았으니 저를 폭주족으로 방송한데 대해선 아무 말 않겠습니다. 그런데 방송에 대한 사전 사전동의도 없이, 모자이크처리도 안한채 한 사람의 얼굴을 그대로 방송하다니 당신네들 상식이 있는 사람들입니까? 제 인권은 완전히 무시하는 겁니까?
당신네들이 내차타고 재미있다고 했던건 왜 방송안합니까? 그리고 제 옆에 타고 카메라로 찍으신 분, 이렇게 달릴 수 있는게 부럽다고 하셨었죠? 당신은 운전을 잘 못해서 이렇게 달리고 싶어도 못한다고 하셨었죠? 제 느낌엔 그 말이 아첨처럼 들리진 않았는데 저만의 착각인가요? 그리고 마지막에 다 태워드리고 차에서 불꽃나오게 달려달라고 부탁했었죠? 연출적인 요소가 참 크군요. 완벽한 폭주족으로 만들기 위해 그런 부탁을 하셨었군요.
그리고 방송작가 여자분은 제차 한번 타보는게 소원이라고 하셨었죠? 제가 이거 몇일 뒤에 폭주족으로 티비에 나오는거 아니냐고 웃으며 말했더니, 대답안하셨죠? 이렇게 뒷통수 칠려고 대답안했습니까? 또 작가분이 방송의 반은 '뻥'이니 그렇게 믿을건 아니라고 하셨죠? 지금 보니 확실히 반은 사실과 다른 것 같군요. 그런데 제 얼굴을 그대로 전국적인 방송에 내보내는건 뭡니까? 아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군요.
작가분 말대로 방송의 반은 사실과 다르니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했으나, 사전 동의 없이 제 얼굴이 그대로 방송된 것엔 화가 치밀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군요. 사과 방송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이에 불응시에는 법정소송도 불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무시, 속도무시'라고 나레이션한 사람이 어떤 분이셨죠? 최윤영씨였나요? 방송작가가 써준대로 읽기만 한 당신이 무슨 잘못이 있겠냐마는...앵무새 같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군요. 진실이야 어떻건간에 써준대로 읽기만 하는겁니까? 당신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국민들 앞에서 한사람의 인권을 매장시키는 일에 일조하셨군요. 그런 목소리로 당신네 방송작가도 신나게 같이 달렸다는 사실도 방송하는건 어떨까요?
'요란한 불빛'이랬던가요? RX-7은 원래 그 라이트가 순정품입니다. RX-7에 대한 사전조사도 없이 그런 엉터리 방송을 하는건 무슨 무식한 작태입니까? 그리고 안개등은 팝업 방식인 순정헤드라이트가 너무 어두워서 밝은걸로 달지 않으면 시야확보가 잘 안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장착하는겁니다. 요란스럽게 보이기 위해 장착한게 아닙니다.
왜 이런식으로 한 사람의 인권을 짓밟았습니까? 전화해서 항의하려 했으나 전화도 안받는군요? 왜요? 항의 전화가 너무 많이 걸려옵니까? 02-789-1584번이 틀렸나요? mbc 대표전화에선 저번호를 가르쳐주던데...작가분 다시 한번 더 만났으면 좋겠군요. 왜 그런짓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모자이크 처리만 했어도 당신네들이 도의적인 책임은 있어도 법적인 책임은 없었을텐데...
다시 한번 사과방송할 것을 요구합니다. 명예회손죄로 무조건 고소들어갈 수도 있으나 서로 피곤한 일이고 그런식으로 돈 뜯어대는 파렴치한 인간이 되고 싶진 않습니다. 정중한 사과방송에 불응시에는 법적조취도 불사하겠으니 명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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