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해킹 범죄는 뇌도청 DB를 기반으로 한다. 과학자들은 brain-mapping이라고 부른다.
그냥 뇌도청이라고 보면 된다.
나의 경우 45년 전인 초등 2학년 때 가출 충동 뇌해킹 당했던 것까지 기억하고 보니
그때부터 나의 의식의 작용들이 컴퓨터에 내내 저장되어 왔다는 것을 알았다.
이 뇌해킹 컴퓨터가 이것을 기반으로 나의 성격, 취향, 스타일까지 분석해서
인공환청과 실시간 신체 가해와 느낌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조작까지 해대니
이게 뭔지 파악하는 것은 고사하고 대응할 방법이 없다.
마냥 10년 넘게 속아넘어가서 똑같은 레퍼토리에 속고 또 속고 그러고도 또 속았었다.
끝이 없이 계속되는 이 뇌해킹 컴퓨터의 공격에 마냥 속아넘어갔던 것인데
결국은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지니 내가 속아넘어갔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이 범죄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알았고 안 속게 되었다. 작년 4월부터이다.
그리고도 또 속이고 들어온다. 이제껏 반복된 주제로는 속일 수가 없으니
큰 걸 나한테 던졌다. 내가 골머리 싸메고 있는 문제이다.
그러니 당연히 관심이 간다. 목소리까지 위조해서 중요한 내용을 나한테 처음 듣는 인공환청이 떠들었다.
다 듣고 나서 내용이 사실이군하고 끝났다. 나는 골칫거리 하나 해결된 건데
국정원 입장에서는 그것을 가지고 또 스토리를 엮어가며 속이려고들은건데 이게 안 통한다.
나한테 정보만 넘기고 그냥 끝나버렸다.
다른 T.I들이 속임수에서 못 벗어나는 이유가 있다.
자신이 가진 지식, 성격, 스타일까지 분석해서 맞춤형 사기를 걸어오기 때문에 당연히 속는다.
속았었다고 이해가 되어도 다른 속임수로 또 이어간다.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안 되면 중요한 사실들을 직접 꺼내들고 또 속이고 들어온다.
안 속고 있나 검토할 틈도 없이 어느새 또 속고 있어서 마냥 딴 세상에 가 있게 된다.
언제까지고 컴퓨터에 있는 내가 나를 속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냥 속아넘어간다.
이게 brain-mapping의 목적이다. 의식이 45년째 저장되어 있다보니 속기는 속는데
문제는 이게 언제나 매우 유치하고 대충 지어내는 스토리라는 것을 확인했다.
의식의 작용들이 45년째 저장되어 DB로 사용되고 있기는 한데
이 컴퓨터 프로그램은 나 자신의 의식에 접근한 적이 없다.
그럴듯한 거짓말로 나를 속이고 있었던 것이고,
이걸 다 파악하고 나면 정말 유치한 스토리로 사람 속이네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 범죄는 목표인 인간 의식의 복제와 재현까지 가야만 성공인데 이게 불가능하다.
위에 그렇다고 써놓은 것이다.
다른 T.I들이 자신의 의식을 바탕으로 한 컴퓨터 프로그램의 속임수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