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이민국 본청과 새 브릿지 입구
저는 가끔 마닐라 톤도 지역을 돌아보거나, 인트라무로스에 갔다가 강 건너 비논도 지역에 구경을 갑니다.
이 지역들이 가진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 모습이 진짜 마닐라의 한 면을 보여주는 곳들이기에
한 두번의 방문으로는 진정한 매력을 느끼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민국 본청 뒤 편으로 ,
비논도 차이나타운으로 연결 되는 새 다 다리가 개통이 되었습니다.
이제 말라떼 지역에서 차이나타운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편한 길이 하나 더 생긴 겁니다.
아직은 한산 그 자체인 새 대리 마닐라에 이렇게 차가 없는 곳이 있을까 싶네요
길지 않은 거리지만 달리는 맛이 납니다 ^
파식강을 두고 갈라 진 마닐라의 남.북을 새롭게 이어주는 새 다리 Binondo intramuros bridge 비논도 인트라무로스 브릿지의 전경 입니다
비논도에 왔습니다
웰컴투차이나타운
1800년대부터 20세기초까지 필리핀 금융의 허브 역할을 했던(2차대전 이후 마카티로 이동) 비논도는 화교들이 오랜시간 뿌리 내리고 살아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차이나 타운입니다.
비논도 교회(성당)입니다
이 유서 깊은 성당은 1596년 스페인 도미니카회 신부둔이 중국에서 온 이민자들을 개종시키고 이들의 예배를 위해 만든 곳입니다
영국이 필리핀을 점령하던 시기 영국군의 폭격으로 파괴 된 것을 다시 지었으나,
이도 2차대전 중 다시 대부분 파손 된 것을
새로 지은 것입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이름이 맛있는 레스토랑? 스페인 점령군 수장이나 필리핀 총독으로 부임했던 다스마리나스(이 사람의 이름을 딴 지역명들이 많죠)총독은
중국인 이민자들중 가톨릭에 귀의하고 (샹글리 라고 불렀습니다) 필리핀 토착민과 결혼한 이들과 가족들이 정착하여 살 수 있도록 비논도를 지정했고,
약간의 자치권 또한 부여했기에 , 이 곳 비논도는 가톨릭에 귀의한 샹글리와 메스티소(혼혈) 가족들이 중심이 되어 번성했습니다
스페니쉬들이 이 지역에 그들을 정착시킨 이유는,
인트라무로스 요새의 대포 사정거리 안에 있고, 강을 사이에 두고 있었기에 반란등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 합니다ㅎㅎ
오래전부터,
중국 복건성(푸젠) 해안 지역에 살던 이들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지로 이주를 많이 했습니다
이들이 현재 아시아 경제를 주무르는 화교들의 시조라 볼 수 있겠죠
복건성 출신 거부들이 특히나 많은 건 위치적 특수성으로 인해 일찍이 무역(옛날엔 주로 밀무역)으로 큰 돈을 많이 벌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다른 나라들로 이주를 일찍이 많이 했기 때문이겠죠?
겐팅 그룹의 오너도 복건성5대 가문이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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