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이 튼튼하면
비가 새지 않듯이
수행이 잘 된 마음에는
탐욕이 스며들지 못한다.
(법구경)
수행자들이 입는 옷을 납의(衲衣)라고 합니다. 납의란 '낡은 헝겊을 모아 기워 만든 옷'을 말합니다.
납의 위에 걸치는 가사는 분소의(糞掃衣)라 하는데, 분소의란 '똥 묻은 헌 헝겊을 주워 모아 지은 옷'이란 뜻입니다.
수행자들은 입는 옷 뿐만 아니라 음식과 침구와 필수품 등도 역시 검소하게 수행에 필요한 만큼만 사용합니다.
잡보장경에 이르길 '이 몸은 마치 수레와 같아 좋고 나쁜 것 가림이 없다. 향기로운 기름이나 냄새 나는 기름이나 조리(調利)하는 데에는 똑같다'고 하였습니다.
겉치장보다 내실을 다지며 정진하는 진실한 수행자의 모습에 선신들도 탄복합니다. 오늘도 정신을 살찌우는 정진대중들에게 공경례를 올립니다.
왕유는 노래합니다. "중년 들어 자못 불도를 좋아해 만년에는 남산 기슭에 거처를 마련했다.
흥이 일 때마다 혼자 나가 거닐고 별스러운 일도 있음을 저절로 알았네.
흐르는 계곡물이 다 끝나는 곳에 도달하면 앉아서 뭉게 뭉게 떠가는 구름을 쳐다보곤 한다.
우연히 산속에 사는 노인을 만나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느라 집에 돌아갈 것도 잊는다."
계룡산인 장곡 합장
카페 게시글
회주스님말씀
수행이 잘 된 마음에는 탐욕이 스며들지 못한다.
황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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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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