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사람이 좋아지는 때인가봅니다.
매일 똑같을 것만 같은 일상에서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화분 물받이에 물이 줄어가는 것만 봐도 흐뭇해집니다.
물 마시다 꽃도 물고프다고 먹던 물을 주는 남편 모습도 흐뭇하고..
삶에서 조금쯤 정지된 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정지된 순간순간이... 제 기억속에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가끔씩 느껴지는 일상의 행복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꿈에서 만났던 미국 친구가 한국에 잠깐 들어왔습니다.
너무 그리웠다고 말해주지는 못했지만..
봄을 닮은 예쁜 양말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신을 때마다 웃어보라고...
뭔 이런 선물을 주나 욕하면서라도 웃어보라고...
혹시 구멍나는 날이 오면 그때 한번 더 우리 보러오라고..
누군가의 카톡에서 봤던 꽃고무신처럼...
그렇게 웃어보라고..
언니 참 예뻐요..
첫댓글 ㅎㅎㅎㅎ
나도나도 구멍 낼 양말 줘!!!!
이쁘게 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