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좁은 이마
-> 이마는 하늘(天)을 의미하며 직업과 지위, 성공여부를 보여주는 부위이다. 유년으로는 15~30세로 청소년기와 청년기 해당하며 윗사람의 이끌림과 지도를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이마는 자신이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닌 명령을 받는 공간이다.
이마가 좁은 사람을 두고 고전관상학에서는 ‘부모/조상복’이 없는 상으로 보았고, 집안이 형편 없지는 않더라도 셋째 이하의 낮은 서열의 형제로 구분했다.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이마가 낮은 사람이 많이 줄어들었다. 중,고교 여학생들을 봐도 이마가 훤칠하게 잘 생긴긴 친구들이 많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더라도 이마가 낮고(좁은) 사람은 부모덕을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원하는 길이 아니라 스스로가 선택하여 고생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릉골(눈썹뼈)가 발달하여 이마가 좁은 사람 중에는 체육계’나 ‘예능/연예계’로 진로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치열한 경쟁과 체력적으로 고된 생활을 하게 되는 이 타입 역시 부모의 지원이 있더라도 20대를 고단하게 살아가게 된다.
이마가 낮지만(좁고) 눈썹이 좋고, 인당(미간)의 색(色)이 좋으면 30대에 접어들면서 운이 열리게 된다.
2. 첩뇌이
정면에서 보았을 때 귀가 머리쪽으로 붙어 있어 정면에서 보이지 않는 귀를 ‘첩뇌이’라고 한다.
고집스럽고 때로는 완고하기도 한 ‘첩뇌이’를 두고 고전관상학에 ‘가난한 집 장남 관상’ 이라고 했다. 가난한 집에 태어났지만 책임감이 강하여 집안을 일으키는 ‘장남’의 역할을 한다고 해서 였다.
귀는 타인의 의견을 듣고, 다양한 정보를 입력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첩뇌이는 타인의 소리를 경청하기보다 자신의 소견이 더 중요한 사람이다. 첩뇌이지만 귀가 두툼하고 이마가 좋으며, 치아가 석류같이 빼곡하고 입이 단정하면 스스로 학업을 이어가고 폭넓은 견해를 구축하고 지도자의 길을 걷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고생을 사서하는 인생을 살 수도 있다.
3. 시골이 발달한 턱
-> 시골(腮骨)은 귀밑턱 또는 아감뼈로 불린다. 턱은 말년운, 인내심, 가정, 부동산(재물), 거처(居處)를 보는 공간이며, 자신이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지배력과 부하운을 나타낸다.
시골이 발달한 턱은 ‘초년운’의 부족함으로 ‘자수성가’한다기 보다는, 강인함과 자기확신으로 자신만의 ‘길’을 열어가는 관상으로 보면 좋겠다.
시골(귀밑턱)이 발달한 사람은 집념과 승부욕이 강하고, 완벽주의를 강조하는 타입이다. 살집이 적절하게 뼈를 감싸고 있으면 대담함과 기백이 있고 일에 대한 성취가 있어 사업가(창업)중에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주관이 너무 강하고 고집이 세서 여간해서는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다. 방향이 옳고 운이 따르면 상당한 부를 축적하지만, 성공을 위한 집념과 치열함으로 인해 그를 따르는 부하(직원)은 상당한 고생을 하기도 한다.
턱은 ‘60대’ 이후의 말년을 의미하는 바, 이 타입은 인생 후반기에도 일을 놓지 않고 주도하려 하는 의지가 강하다. 좋게 말하면 노년에도 일복이 있는 사람이다.
(위 사진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다. 다른 사람에게 중대한 일을 맡겨 놓고 마음 편한 분이 아니다. 65세에 은퇴하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2020년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2023년 사내이사와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경영 전면에 복귀하였다. )
남자에게 턱은 자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너무 강한 턱을 갖고 있으면 ‘자식(남자는 아들)’이 기를 펴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타입의 남성이라면 자신을 잘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시골이 발달한 턱을 ‘뇌후견시(腦後見腮)’ 상이라고 한다. 이 턱 관상은 뼈(양의 기운)을 살(음의 기운)으로 잘 감싸고 있어야 좋은 상이 된다. 살이 없어 뼈가 노출되면 재물운도 가정운도 상실할 수 있다.
4. 백두 (白頭)
-> 백두(白頭)는 젊어서 머리가 희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흰머리는 본래 젊은 사람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노인의 상(相)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2,30대에 일찍 새치가 많아지고 흰머리가 늘어 모발 전체가 희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30세 이전에 머리가 희어지는 것을 ‘백두(白頭)’라 하여, 부모운이 없는 없어 스스로가 부모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부모운은 대부분 아버지와의 관계를 나타낸다.
이 관상은 일찍 철이 들어서 공부와 사회적 역할을 스스로의 힘으로 돌파하는 사례가 많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관상이라 하겠다.
위 사진은 젊은 시절부터 흰머리가 늘었던 김한길씨다. 현 정부에서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치권에서는 ‘실세’로 불리운다. 그의 부친은 1960~70년대 당시 정치 여건에서 쉽지 않았던 진보혁신정당인 '통일사회당'을 이끌었던 분이다. 엄혹한 시절 수차례 국가보안법과 긴급조치 위반으로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여운형, 조봉암과 더불어 사회민주주의진영의 맥을 이어간 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아버님 아래에서 성장한 김한길 이었기에 어린시절부터 여러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이 분 역시 자수성가라는 말이 잘 들어맞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