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계시 / 오쇼
최대한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고 자기 존재의 가장 중심으로 들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명상이다. 자기 존재의 중심에 그대라는 영원불멸의 존재가 있다는
것에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느낄 것이다.
죽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존재하지 않는다.
실체는 형태만 바뀔 뿐 죽는 건 아무것도 없다.
질병이 육체를 무너뜨릴 수는 있겠지만, 육체는 어차피 파괴될 운명이다.
거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살아남기를 바랄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게 더 낫다.
의사의 진단으로 그대의 그런 바람마저 죽었다.
이제 치료방법이 없으니 그대는 그 사실을 마주해야만 한다.
외부의 도움은 불가능하다.
그대는 자신의 내면에 의존해야 한다. 이제 그대는 홀로 남겨진다.
사실 모든 사람은 항상 혼자였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누구나 홀로 그 여행을 이어간다.
군중 속에서 살아갈지도 모르지만, 그대의 홀로 있음은 파괴될 수 없다.
그것은 늘 존재한다. 그대는 자신의 홀로 있음을 감추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이지만 아무도 성공한 적이 없다. 진실은 진실이다.
그대는 그저 약간 뒤로 미룰 수 있을 뿐이다.
죽음이 존재한다는 것에 눈을 떠서 그것을 완전히 확신하는 게 좋다.
이제 그대 안에 있는 죽음을 초월하는 불멸의 뭔가를 발견할 때이다.
명상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때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 죽음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원인이 뭔지를 아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신분열에 빠지지 말라.
오히려 선택받은 몇 안 되는 사람들 가운데 자신이 속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라
. 모두가 자신의 죽음에 대해 무지한 상태이지만, 그대는 그렇지 않다.
자신의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앎으로써 자신을 더 깊게 알게 되는 여지가 생길 것이다.
자신의 영원불멸함을 아는 것, 늘 여기에 있었고 앞으로도 늘 그럴 거라는
점을 아는 것은 위대한 계시이다. 바로 그 계시로 자신을 축복하면 된다.
- 오쇼의 <초월의 명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