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반드시 온다
절대 겨울에 나무를 베지 마라.
힘들 때 절대 부정적인 결정을 내리지 마라.
기분이 최악일 때 절대 중요한 결정을 하지 마라.
폭풍이 지나고 봄이 곧 올 것이다.
- 로버트 H. 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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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4시 10분경에 어린이집 통학버스를 기다리려 아파트 동쪽 정류장에 나갔습니다
언덕바지에 선 자목련과 백목련 모두 소담스런 꽃송이를 피워올렸습디다
묵은 겨울을 벗어던지며 맞는 봄볕에 어쩔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희망이 솟아납니다
손녀는 꾸벅꾸벅 졸다가 버스를 내렸고 금세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겨울 같은 아픔과 괴로움과 슬픔이 뒤로 슬금슬금 물러나면서
설렘이 앞으로 걸어 나옵니다
참고 견딘 것도 있고, 순리에 맡긴 것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막내가 업어달라고 했던 탓에 아내는 허리가 아프다며 유모차를 꺼냅니다
내일 춘분을 지나고 나면 아이들 곁을 떠날 줄 모르던 감기도 물러가겠지요
어쨌든지 봄은 왔고, 새잎이 돋고 봄맞이 걸음도 분주해질 겁니다
하룻길 천천히 걸으며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