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서관 그림동화 246
우리 기분은 달라, 달라!
글·그림 존 버거맨 옮김 서남희
245x245mm 36쪽 값 12,000원
∙키워드: 기분, 감정그림책, 감정연습, 감정표현, 집콕놀이, 위로, 응원
오늘 기분이 어때요?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의 감정 변화를 느낄까요?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기분은 시시각각 달라진 답니다. 눈뜨는 아침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수많은 자극에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하게 되지요. 비가 오는 상황이라도 어떤 날은 기분이 상쾌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마음이 우울하기도 해요. 자신의 생일날에도 어떤 친구는 주목을 받는 게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주인공이라는 생각에 들떠 신이 나기도 해요. 이렇게 기분은 매일, 매시간, 상황마다 달라질 수 있어요. 조금 전과 기분이 달라졌다고, 옆에 있는 친구와 기분이 다르다고 당황할 거 없어요. 다른 게 너무도 당연하거든요!
《우리 기분은 달라, 달라!》에서 귀여운 캐릭터들이 자신의 기분과 그런 마음이 드는 이유를 이야기해 요. 사실 아이들은 처음 겪어 보는 감정에 혼란스러울 때가 왕왕 있거든요. 아이들은 캐릭터마다 변화 하는 마음의 상태를 경험하면서 감정을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요. 다양한 기분을 알고 나면 내 기분을 표현하고 싶기 마련이에요. 마지막 장에서 “지금은 어떤 기분이에요?”라는 물음에 대답하는 아이 를 발견할 거예요. 아이들이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그림책의 힘을 경험해 보세요!
다양한 기분을 이해해요!
우리가 느끼는 마음의 상태는 상황마다 달라져요. 같은 상황이라고 해도 사람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 기도 해요. 그런데 감정 표현이 ‘기분이 좋다’, ‘기분이 나쁘다’로 한정되곤 해요. 기분과 감정의 종류는 무궁무진하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나 방법은 잘 알지 못하죠. 특히 영유아기에는 자신이 느끼는 감 정이 무엇인지 알아차리지 못해서 혹은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서 자칫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하기도 해요. 울거나 떼를 쓰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답답한 마음에 물건을 던지거나 자신의 몸을 때리는 아이들 도 있어요. “왜?” 혹은 “싫어!”만 줄곧 외쳐서 미운 나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기분을 솔직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굉장히 중요해요. 특히 영유아기의 감정 표현은 정서 발달, 사회성 발달, 자아 탐구, 자기 조절력의 토대가 되지요. 만 2~3세에 정서가 분화되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거의 모든 감정이 발현된다고 해요. 이때 아이가 느낀 기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적절히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해요. 내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감정이 어느 정도 해소돼요. 이후에는 감정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훈련이 필요해요. 기분을 조절하는 능력은 자아 탐구와 자기 조절력 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성인기까지 큰 영향을 미친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분을 어떻게 알려 줘야 하나 난감할 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은 좋은 소 재가 되지요. 《우리 기분은 달라, 달라!》에는 한 장 한 장 다른 캐릭터가 등장해 자신의 기분을 이야 기해요. 기분과 더불어 상황, 표정, 동작까지 자연스레 보여 준답니다. 덕분에 기분을 ‘처음’ 경험하는 아 이들이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아직 잘 모르는 기분, 느껴 본 적 있지만 이름 붙이지 않은 기분을 천천히 살펴보세요. 그리고 어떤 기분이 들어도 괜찮다고 인정해 줘요. 감정은 ‘공감’을 통해 발달하고, 부모가 적극적으로 수용해 줄 때 풍부하게 표현된답니다.
작가 소개
글·그림 존 버거맨 존 버거맨은 영국에서 태어나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입니다. 벽화, 조각, 장난감, 의류, 포스터 분야 및 그림책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칸 국제 광고제 등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재기 발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은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을 비롯해 전 세계의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옮김 서남희 빵 굽기와 걷기, 여행과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아이와 함께 만드는 꼬마영어그림책〉, 〈그림책과 작가 이야기〉 시리즈가 있으며, 《그림책의 모든 것》, 《100권의 그림책》, 《안녕, 가을》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