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et / Carmen Suite(카르멘 모음곡) No. 1 - Sylwia Janiak-Kobylińska( cond), aMuz Symphony Orchestra.
프랑스의 천재 작곡가 비제(Georges Bizet)의 오페라 "Carmen"은 푸치니의 "라보엠"과 더불어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유명하고 또 가장 사랑 받는 오페라 일 것이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을 배경으로 자유분방한 집시의 여인 카르멘과 그녀를 사랑한 병사 돈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 오페라는 전4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막 앞에는
짤막한 관현악곡이 하나씩 놓여 있다. 즉 오페라 전체의 내용을 암시하는 전주곡(prelude)이
제1막 앞에 연주 되며, 나머지 막들 앞에는 각 막의 분위기를 묘사한 간주곡(間奏曲, intermezzo)들이
붙어 있다. "카르멘" 모음곡 1번은 이 전주곡과 간주곡에 1막의 세기달랴(seguidilla, 스페인 무용)를
모아서 만든 관현악 모음곡이다.
1.PRELUDE(전주곡) 0:00
1막 앞의 전주곡은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맨 첫 곡은 전주곡중 후반부에 해당하는 곡이다.
이는 카르멘에게 일어나는 비극적인 사건을 나타내는 것으로,남자 주인공 돈 호세가 부르는
"꽃노래"의 감상적인 선율과 뒤엉키면서 전개되어 오페라의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 하고 있다.
2.Aragonaise(아라곤의 노래) 1:13
이어지는 곡은 4막 앞에 위치한 간주곡 으로 아라고네즈라고 불린다. 이는 스페인 아라곤에서 기원한
스페인 무곡을 말한다. 목관악기의 아름다운 선율과 현악기의 표현력이 눈길을 끈다.
3.Intermezzo(간주곡) 3:44
이어지는 곡은 3막 앞의 간주곡 으로 플루트와 하프의 앙상불로 시작되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목가이다.
플루트의 산속으로 도망친 돈 호세가 어머니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을 그린듯 하다.
4.Séguedille(세기달랴) 6:18
이어지는 곡은 1막의 세기달랴이다.
5.Les dragons d'Alcala(알카라의 병사들) 8:09
이어지는 곡은 2막 앞의 간주곡으로 "알칼라의 병사들"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돈 호세가 부르는 "군인의 노래"를 주된 모티브로 하고 있다.
6.Les toréadors(투우사) 9:52
마지막 곡은 1막 전주곡의 전반부로서 너무나도 유명한 멜로디이다. 마치 스페인의 명물인
투우장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듯 한데, 마치 그 투우를 관전 하는 관객들의 환호성 처럼 들리는
심벌즈,트라이앵글등의 타악기가 한껏 흥을 돋운다. 이어서 제2막에서
오페라의 주요 인물중 하나인 투우사 에스카미요가 부르는 "투우사의 노래"의 선율이
흘러 나온다. 위풍당당한 투우사의 모습을 연상 시키는 흥겹고 매력적인 선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