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를 좇는 강아지
자기 꼬리를 붙잡기 위해 마당에서 빙글빙글 도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자기 꼬리를 뒤쫓으며
저것만 붙잡으면 뭔가 대단한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품었습니다.
그러자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다른 개가 충고했습니다.
"너는 행복이 꼬리에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것은 불행한 공전과 같은 것이다.
네가 마땅히 네 할 바를 좇아가면
꼬리는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
오늘도 의미 없는 무언가만을 좇느라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얼마전 '암컷'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전 국회의원에게 당원권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답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만장일치 결정이라는데 또 뒷말이 무성합니다
정치가 아무리 물고물리는 치킨게임 같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꼬리를 좇아 빙글빙글 돌고 있는 강아지에게서 우리 정치의 모습을 봅니다
정작 본인은 잘못인지도 모르는데 주위에서 야단법석을 떨고 있으니 말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할 때, 따라옵니다
기억의 반대말이 망각이 아니라 상상이라는 문장이 새롭게 떠오르는 추운 아침입니다
하룻길 천천히걸으며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 오늘의 명언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전력을 다하라.
그러면 내일에는 한 걸음 더 진보한다.
– 뉴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