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도 에누리도 없는 삶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절망을 끌어안고 뒹굴면서도 목숨을 다하여 성공적인 삶을 살다 간,
또 현재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무수히 보아왔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한결같은 공통점은
"할 수 있다는 믿음만 잃지 않고 노력 한다면 반드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말은 교과서적인 말입니다만 그 어떤 말보다도 진정성을 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삶은 공짜도 없고, 에누리도 없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 김옥림 에세이 <아침이 행복해지는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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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벼르고벼른 아내의 안과진료를 위해 아침 일찍 안동병원에 갔다가 5시간만에 돌아왔습니다
8시 전에 도착했음에도 진료순번은 6번째, 40분을 기다려 진료실에 들어가 시력검사를 했고
안과 과장선생님을 만날 때까지 다시 1시간 반을 기다려야했네요^*^
기다리는 동안, 강산이 네번 바뀔 동안 알고지낸 옛 교직동지 내외를 반갑게 만났습니다
은퇴후 아름다운 풍경 사진 촬영에 힘쓰면서 facebook활동에 열심인 선배의 자랑을 한참 들었습니다
면담 시간에 동석해서 진료결과 설명을 들었는데, 백내장 기미가 보이고 노안이니만큼
상시로 보안경을 착용하고 인공눈물과 시력보강에 좋은 약도 먹어보며 6개월 뒤에 다시 검사하잡니다
3시간 반만에 처방전을 받고 인근 약국에서 약봉지를 받아들었습니다
기왕지사 안동에 들린 김에 안동댐근처 헛제사밥 전문점에서 점심을 먹고
와룡 예안 봉화를 거쳐 텃밭에 들렀다가 귀가하니 장장 5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내는 불안했던 마음이 가벼워졌는지 주변 사람들과 연신 전화통화로 바쁘더군요^*^
이미 오래전부터 안경을 쓰고 살아온 저로서는 노안에 익숙해졌지만...
대통령이 야당대표와의 회담을 먼저 제의했다는 보도를 신기하게 보고 들었습니다
어느 누구의 삶에도 공짜와 에누리가 없는 것이니 상황 변화를 미리 예측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저녁에는 아동문학소백동인회 신입회원들의 공동 등단축하연에 참석하여 아낌없는 박수를 보탰습니다
지난 겨울 10주간의 글쓰기 강좌에서 갈고 닦은 보람으로 창작에 첫걸음을 뗀 것이지요
아동문학의 숲에 묘목 하나로 심어졌으니 인제 비바람 견뎌가며 쑥 쑥 자랄 일만 남았네요
많이 읽고 많이 쓰는 노력을 강조하신 스승과 선배들 이야기가 절대적 삶의 밑거름이 되길 빌었습니다
마침 오늘이 '장애인의 날'이네요
하룻길 천천히 걸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점검하시고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